동두천시, 경기도, 정부에 TCE 배출 주변 피해조사, 근본대책 수립 요구

의정부양주동두천환경운동연합(공동의장 최주영 박태운 이석우)이 동두천시에 소재한 한 공장에서 1급 발암물질인 TCE가 매일 360Kg씩 수도권 대기중으로 배출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 7월 22일 의정부양주동두천환경운동연합은 성명서를 발표하고 "동두천시 소재 A업체에서 1급 발암물질 TCE를 아무런 법적 장치없이 배출하고 있는 사태에 대해 심한 우려를 표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2014년 기준 전국 1급 발암물질 배출량 1,064톤에 이르고 있으며 이는 매일 3톤의 발암물질이 아무런 제제 없이 배출되고 있다는 충격적인 결과에 따르면 그 중 트리클로로에틸렌(TCE)이 720톤으로 70% 가까이 차지하고 있다"며 "TCE는 금속기계부품 등의 세정, 살충제 등의 용도로 사용되며, 간암과 폐암을 일으키는 국제암연구소(IARC) 분류 1급 발암물질"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광주광역시의 경우 S산업의 2014년 294톤의 TCE 배출 건으로 비상사태가 선포된 상황으로 조업중단, 광주광역시 차원의 TF팀 구성 등이 연일 언론에 보도되고 있다"며 " 동두천시에서 위해성 화학물질을 배출하고 있는 사태에 대해 동두천시, 경기도, 정부에 TCE 배출로 인한 주변 피해 조사와 TCE 배출의 근본적 대책 수립을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전문>동두천시 업체 1급 발암물질 TCE 매일 360Kg씩 수도권 대기중에 배출

환경부가 2016년 7월 7일 발표한 “2014년 화학물질배출량 조사” 결과, 대한민국은 가습기살균제 참사사건에 이어 또 다시 화학물질 안전사고에 대해 경악하고 있다.

발표결과에 따르면 2014년 기준 전국 1급 발암물질 배출량 1,064톤에 이르고 있으며 이는 매일 3톤의 발암물질이 아무런 제제 없이 배출되고 있다는 충격적인 결과다.

그 중 트리클로로에틸렌(TCE)이 720톤으로 70% 가까이 차지하고 있다.

TCE(트리클로로에틸렌)은 금속기계부품 등의 세정, 살충제 등의 용도로 사용되며, 간암과 폐암을 일으키는 국제암연구소(IARC) 분류 1급 발암물질이다.

또한 두통, 허약, 흥분, 중추신경계 이상증상과 간과 신장에 심한 손상을 유발할 수 있으며, 흡입했을 때는 간이나 신장질환으로 인해 사망에 이르게 하는 등 신경 독성과 호흡독성, 피부독성을 갖는 유독물질이다

광주광역시의 경우 S산업의 2014년 294톤의 TCE 배출 건으로 비상사태가 선포된 상황이다. 세방산업의 조업중단, 광주광역시 차원의 TF팀 구성 등이 연일 언론에 보도되고 있다.

이러한 발암물질 배출 실태는 광주, 여수 등 일부 지역에 국한되어 있는 것이 아니다.

최대 인구 밀집지역 수도권인 경기도 동두천시에 위치한 A업체 역시 TCE를 배출하고 있는 것으로 발표되었다.

A업체의 TCE 배출량은 2013년 48,200Kg으로 전국 3위였다가 2014년 2.7배나 증가하여 130,240Kg으로 전국 2위의 배출량을 보이고 있다. 이는 매일 360Kg씩의 1급 발암물질을 대기 중으로 쏟아내고 있다는 것이다.

A업체는 스텐레스 정밀튜브 생산업체로 제품의 세정 과정에서 TCE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13년 이전 배출량이 없는 것은 2012년까지는 대체 물질을 사용하였으나 세척 만족도 등을 이유로 2013년부터 TCE를 도입하였다고 한다.

현황 파악과 대책 확인을 위해 동두천시 환경보호과에 문의를 하였지만 담당자는 A업체의 TCE 사용 사실조차 모르고 있었다.

A업체의 경영지원실로 대책마련에 대한 문의 전화를 하였으나 문제의 심각성조차도 모르고 있었다.

의정부양주동두천환경운동연합은 가습기참사 사건 등 생활속 화학물질 위험성에 대해 경고해왔으며, 시민들과 함께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다.

우리주변에 이런 위해성 화학물질을 아무런 법적 장치 없이 배출하고 있는 사태에 대해 심한 우려를 표한다.

우리는 A업체와 동두천시, 경기도, 정부에 TCE 배출로 인한 주변 피해 조사와 TCE 배출의 근본적 대책 수립을 요구한다.

더불어 A업체와 동두천시, 경기도, 정부는 지금까지의 무사안일한 태도에 대해 공개사과하고 현재의 상황과 대책을 시민들이 납득할 수 있도록 공개해야 한다.

2016년 7월 22일

의정부양주동두천환경운동연합 공동의장 최주영 박태운 이석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