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탄을 받고 기뻐하는 이웃들의 모습을 보니 마음이 더욱 따뜻해진 것 같아요. 오늘 전달하는 연탄으로 우리 이웃들이 조금이나마 따뜻하게 보내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지난 12월 3일 이른 아침, 지역 불우이웃을 찾아 연탄을 전달하던 정미영 민들레봉사단 단장은 이마에 맺힌 땀을 훔치며 말한다.

연탄을 전달받은 주민 배모씨(83)는 “주변의 도움으로 올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어 고마울 따름입니다”라며 감사의 말을 잊지 않았다.

민들레봉사단 회원들과 학생들로 구성된 30여명이 하루 배달한 ‘사랑의 연탄’은 5가구에 200장씩 총 1000여장이다.

연탄 구입비는 자원봉사센터의 지원으로 마련하였으며, 이웃의 살림살이도 살필 겸 직접 배달에 나섰다.

각 가정의 연탄 창고까지 일렬로 길게 늘어선 회원들과 학생들의 얼굴에는 땀방울이 송송 맺혔지만 연탄을 받고 기뻐하는 이웃들을 보며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신곡1동 행정복지센터 남성범 동장은 “춥고 외로운 겨울을 나게 될 어려운 이웃들에게 나눔의 손길이 자주 이어졌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민들레봉사단을 통해 나눔과 사랑의 문화가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