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고 컬링부는 지난 23일부터  26일까지  춘천 의암 빙상장에서 개최된  제10회 회장배 전국컬링경기대회에서  3연패를 달성했다.

의정부고 A팀과 의정부고 B팀은  준결승전에서 경북컬링팀과 부산대저고를 제치고 나란히 결승전에 진출하여  우승(A팀), 준우승(B팀)을 차지했다.

결승전에서  강명규(리드)와 김우람미루(세컨), 김산(서드), 장진영(스킵), 정민석(피프)이 A팀을 이뤄  한솥밥을 먹는 이종규(리드)와 양진우(세컨), 유나형(서드), 박정범(스킵), 김정현(피프)B팀을  접전 끝에  6대5로 물리치고  3년 연속 패권을  안았다.

3학년으로 구성된  의정부고 A팀은  1,2학년으로 팀을 꾸린 B팀을 상대로 1엔드에 선취점을 내줬지만 2엔드와 3엔드에 1점씩을 뽑아내 역전에 성공한 뒤 4엔드와 5엔드에 1점씩을 주고받아 3-2의 불안한 리드를 지켰다.

그러나 의정부고A팀은 탄탄한 경험을 바탕으로 조급해진 B팀을 상대로 6엔드에 대거 3점을 뽑아내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의정부고B팀은 집중력과 파이팅으로 7엔드에 3점을 뽑아내며 추격에 나섰지만 마지막 8엔드에 점수를 뽑아내지 못해 1점차로 아쉽게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최우수선수로는 김우람미루 선수가 선정되었으며 의정부고 A팀은 주니어국가대표로 다가올 2011년 1월 뉴질랜드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컬링 유망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