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경북 영양 모전5층석탑

의정부 신흥대학  김남용 교수가  옛 절터  사진전을  열고 있다.

이번 개인전은  지난 3일부터  12일까지  의정부 문화공간인 ‘공’(의정부2동 서중앞)에서 개최된다.

김교수는  10년 이상  옛 절터에  관한  사진작업과  각종  자료수집을 해왔으며  옛 절터가  담긴 작품을  이번 전시에  선보인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약 2,000여개의  옛 절터가 있다.

김교수는  “옛 절터는  과거의 화려했던 영광과 역사를 뒤로하고  외롭고  한적한 곳에 조용히 남겨져 있다”며  “ 이러한  옛 절터 공간은  우리에게  다른 사물에게는 느낄 수 없는 다양한 시각과  새로운 영감을 제공한다”고  말한다.

ⓒ 김남용 교수

또  그는  “아마 사라진 옛 절터가  불교의 무상함의 이치를 가장 절실하게 느끼게 해주는 곳일 것이나  사라지는 것이 있으면  태어나는 것이 있듯이  사라져버린  옛 절터에서  아마  우리의 심성이  단순하고 깨끗하게  태어나는지도 모른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김교수는  “그런 의미에서  옛 절터는 우리에게 또 다른 감성과 영감을 주고   어쩌면  고요한 절터에 가서  사진을 찍지 않고  그 자리에  그저 조용하게 거닐다와도  좋을 것”이라며  “ 옛 절터 작업을 통하여  사진이 주는 충만함과 원초성을 충분히 느끼고  역사성을  뒤돌리고 싶은 마음과  남아있는 물건들에 안타까움 , 기록에 대한 욕심이  어우러져  작업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남용 교수는  현재  신흥대학  행정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