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세창의원이 시정질의를 하고있다.

강세창 의원이 의정부시 주요 현안인 반환미군기지 및 주변지에 대한 개발사업과 환경오염 정화사업 부진과 관광 활성화를 위한 부실 행정 등을 행정의 실질 총괄자인 부시장을 상대로 맹공을 펼쳤다.

지난 9일 의정부시의회 제197회 제2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강세창 의원은 “의정부시 8개 반환미군기지와 주변지역에 대한 2단계 정밀조사결과 캠프 시어즈 주변은 석유계 총탄화수소의 농도가 기준치 19배에 해당할 정도로 오염이 심각하고 홀링워터, 시어즈 라과디아, 에세이욘 등 반환공여구역도 예상치보다 많은 오염량이 발생됐다”며 “부대별 오염량과 정화기간 연장 내용을 밝히고 시의 실정에 대해 정부에 지원을 요청했는지 밝혀달라”고 질의했다.

이어 “반환기지 오염과 관련해 경기북부행정광역타운 조성사업과 역전근린공원 조성사업, 역사테마박물관 건립 등에 차질이 예상되는 보도가 있었다”며 “시의 대책을 제시하라”고 요구했다.

이에대해 조병석 부시장은 “오염량은 5개 미군기지에 대해 당초 33만5천492㎥ 에서 2만6천873㎥ 가 증가한 36만2천365㎥ 이며 캠프 시어즈 인접지역에 오염추가물량이 발생했다”고 답하고 “실무협상은 2008년 5월부터 현재까지 46회에 걸쳐 협의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오염량 증가에도 광역행정타운과 역전근린공원 조성사업은 차질이 없이 추진할 계획이고 역전근린공원은 정부의 발전종합계획승인 지연됐으나 추진에 지장이 없도록 하겠다”며 두루뭉술한 답변을 내놨다.

강의원은 보충질의에서 강한 맹공을 가하며 “부시장 답변을 듣고 시 앞날이 걱정된다”며 “기간만 채우면 되는 자리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강의원은 “캠프 시어즈 연접지역 추가로 오염 기간이 연장됐다고 답했는데 언론 발표가 거짓이냐”며 “주변지에 대한 내용도 누락됐다”고 질타했다.

이어 “반환공여구역 및 주변지의 오염량 증가분과 오염량을 밝혀달라”고 주문하고 “정부와 협의도 과장급 이상은 전혀 움직이지 않고 있다”고 질책했다.

강의원은 “반환공여구역과 주변지 토양오염은 시의 중요한 사업이 달려 있고 공여지 개발사업은 중요 현안 사업으로 공여지 개발전담부서가 필요하고 환경전담부서인 녹색환경과에서 업무를 담당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제기했다.

강의원은 “공여지 개발사업과 환경오염 정화사업은 의정부시 미래가 달려있는 사업이며 조속한 마무리를 위해 반환공여지 사업팀이 필요하다”며 “부시장은 어물쩡 답변을 피하려 한다”고 업무태만을 지적했다. 

강의원은 또 “시장 취임 후 교육, 관광사업을 위해 조직을 정비했는데 관광과 관련해 의정부시 투숙 외국인수 통계치 하나 제대로 작성돼 있지 않다”며 “행복로에 외국인과 중국계 외국인 관광버스가 역주변에 주정차되는 등 관광객 유치를 위한 전략 수립이 있느냐”고 물었다.

이어 “의정부시에 고급호텔이 운영되는 곳은 단 1곳도 없는 만큼 특1급 등 고급호텔 유치에 대한 생각을 밝혀달라”고 제기했다.

부시장은 “외국인 관광 수요 부응을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한편 이어진 강의원의 보충질의에 대해서 부시장은 서면 답변하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2010.12.16  경기북부포커스

이미숙 기자 uifocu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