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수도기계화 보병사단 진호대대, 김달규 일병 모친돕기 헌혈증 기증운동 펼쳐 250장 마련,  김일병 첫 휴가날 전달

육군 보병부대가 입대한 일병의 모친이 백혈병 투병중인 사실을 알고 헌혈증 기중운동을 벌여 진한 전우애를 보였다.

육군 수도기계화 보병사단 예하 진호대대는 김달규 일병(21)의 어머니가 입대 2주전 백혈병으로 쓰러져 투병생활을 시작했고 주기적으로 수혈을 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접하고 헌혈증 기증운동을 펼쳤다.

김일병의 어머니는 1주일에 전혈 1회, 2주일에 성분혈 1회를 주기적으로 수혈받아야 하나 아버지도 중풍으로 재활치료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김일병은 예정된 날짜에 군에 입대해 무사히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진호대대로 자대배치를 받았다.

지난해 말 이 사실을 전해들은 진호대대는 헌혈증이 거의 남아있지 않아 대대적인 헌혈증 기증운동을 펼쳤다.

그결과 지난해 12월 23일부터 지난 13일까지 250장의 헌혈증을 확보했다.

헌혈증 기증운동을 펼친 이종삼(40)상사는 “기증받은 헌혈증이 달규 모친의 건강회복을 위해 소중하게 쓰였으면 종겠다”고 말했다.

김달규 일병과 친하게 지내던 박주현(22)상병은 “김일병이 평소 밝고 긍정적이어서 가정환경이 안좋은 것을 전혀 몰랐다”며 “미소를 지켜주기 위해 지갑속에 있는 헌혈증을 꺼냈다”고 말했다.

장병들에게 기증받은 헌혈증 250장은 김일병의 휴가 첫날인 지난 14일 이종섬 상사가 동행해 전달했다.

헌혈증이 추가로 더 필요하게 될 경우 사단 의무대에서 운영하는 현혈증서 은행을 통해 지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