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카페 ‘의정부이야기’ 의정부시민네티즌들  개통앞둔 의정부 경전철 흑자 아이디어 모집 나서,   ‘경전철 카페 열차·관광열차, 야간 야경열차, 수락산·도봉산 트레킹 코스 연결, 의정부 전망대 타워 건립, 정기권 대폭 할인’ 등  다양한 의견 나와

ⓒ 의정부경전철 차량입고 공개행사

완공하고도 8개월째 운행을 하지 못하고 운영적자보존과 안전 등의 문제로 시행사와 소송에 휘말려 국제분쟁까지 비화된 용인 경전철 소식을 접한 의정부시민들이 의정부 경전철 흑자 아이디어 공모를 내고 활발하게 참여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달 20일 네이버 카페 ‘의정부이야기’ 에서 부매니저인 솔로몬(노동환)은 회원(제비)들의 제안에 따라 경전철 흑자 아이디어를 공모했다.

일부 시민들은 용인 경전철 사태를 심각하게 지켜보며 운영수입보장문제 등의 우려를 안고 있는 의정부 경전철도 이같은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걱정에서 흑자 아이디어 모집에 나선 것.

네티즌 왕비호는 “경전철 한칸을 식당, 카페열차로 활용해 시내 야경을 감상할 수 있게 하자”고 제안했고 네티즌 그대가 머문곳도 “공휴일 등에 관광열차 칸을 만들어 엄홍길 초청 등 산행, 역사, 유래 홍보 등을 해보자”고 했다.

네티즌 제비는 “전망이 좋은 역에 전망대를 만들어 남산타워 및 구리타워처럼 의정부타워를 설치해 이용객을 늘리거나 역주변 아파트단지와 구름다리 및 비 안 맞는 통로 등을 설치해 접근성을 높이는 방안을 제안한다”고 의견을 냈다.

네티즌 초보엄마도 한가한 시간대에 개콘이나 이벤트 연극 등을 제안했고 네티즌 그대가 머문 곳은 야간에 야경열차로 만들어 데이트족을 유치하는 안도 내놨다.

이어 네티즌 땡그랑은 경전철 구간과 수락산, 도봉산 트레킹 코스를 연결할 것을, 네티즌 청화는 정기권 요금을 20~30% 정도 할인 판매하고 역사에 자전거 보관시설을 설치하는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네티즌 탱이는 7호선과 장암역 순환선을, 네티즌 유턴은 경전철을 장암역과 연결하고 탑석역과 발곡역을 순환선으로 연장하는 아이디어를 올렸다.

의정부 경전철은 지난 2006년 4월 14일 체결된 실시협약에 따라 추산된 이용 인원대비 초기 5년까지 80%까지 이후 5년은 70% 까지 보장하되 50% 미만일 경우는 보장하지 않는다. 

또 초기 5년 예상수요의 110%까지, 이후 5년은 120% 까지 환수하게 돼 있다.

내년 6월 경전철 개통을 앞두고 있는 의정부시도 이용이 활성화되지 않을 경우 최소운영수입보장으로 재정적자 보전문제가 심각할 수도 있다는 우려를 하고 있다.

수도권 통합요금제 적용으로 손실 규모는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흑자 방안의 연구가 시급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