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지난달 15일 대형마트 등록신청, 20일 처리기간  ‘7일까지’,  의정부시 반려 전망, 신세계 소송강행 여부 관심사,  ‘의정부이야기’ 설문조사  90.83% 이마트 입점 찬성,  안시장 “협상테이블  양자 상처받지 않는 선 수습하려 해”  해법 찾기 골몰

ⓒ 의정부 신세계 민자역사 신축공사장

신세계를 시행사로 하는  의정부 민자역사내 이마트 입점을 둘러싸고 중소상인들의 반발과 찬성주민 등 찬반논란이 뜨거운 가운데 신세계가 시에 제출한 대형마트 등록 처리기한이 오는 7일로 다가옴에 따라 의정부시의 결단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신세계측은 지난 15일 의정부시에 민자역사에 들어설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대규모 점포개설과 관련한 등록신청서와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

이마트 입점과 관련한 뜨거운 논란과 공방속에 신세계측은 지하2층 지상11층에 연면적 14만6천㎡ 규모로 지상1 ~ 2층에 역무시설과 3층 ~ 8층까지 1만2천5백평 규모의 백화점, 3층 2천5백평 규모 할인점, 9층 식당가, 문화센터, 10 ~ 11층 2천여평의 영화관 등의 사업계획을 제출했다.

이는 시가 문제가된 SSM 규제조례의 부칙 3조를 삭제한 뒤 입법예고를 거쳐 지난달 25일 의정부시의회에 상정시키는 것을 의식해 해당 조례의 적용을 피하기 위해 서두른 것이다.

의정부시는 신세계가 제출한 등록신청서에 대해 20일동안의 처리시한에 따라 오는 7일 결정을 해야한다.

의정부시는 현재 의정부시의회에 상정된 SSM 규제조례를 적용시키기 위해 등록신청을 반려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문제는 등록신청과 대형마트 입점에 법적하자가 없다고 주장해온 신세계측이 신청을 반려당할 경우 소송을 진행하느냐의 문제이다.

이에대해 제일시장측은 “유통산업발전법상에서도 이마트는 입점이 불가능하다”며 “그동안 전통시장을 살리기 위해 100억여원 이상을 들여 각종 사업을 진행한 것이 물거품이 되고 예산낭비가 될수 있다”고 강력 반대했다.

이에대해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시장의지와 상관없이 법과 제도에 적용을 받는것이 현실이지만 협상테이블에서 양자가 너무 상처받지 않도록 수습하려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시장이 주체적으로 나서 신세계를 위해 서비스하려 했다는 것이 억울해 입장표명을 한것 뿐 이마트 입점을 막겠다는 말은 하지 않았다”고 우회적으로 밝혔다.

한편 2만여명에 가까운 의정부시민들의 인터넷 카페 모임인 네이버 카페 ‘의정부이야기’가 지난달 16일부터 25일까지 벌인 이마트 입점과 관련한 투표결과 763명이 투표에 참여해 90. 83%인 693명이 입점에 찬성했고 9. 17%인 70명이 반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페에서 뜨거운 반응을 보였던 이마트 입점 문제 투표내용에 대해 조회 2천111건, 댓글 404건이 달렸다.

스탭진들은 “투표에서 대다수가 찬성의견을 보였으나 기존 제일시장 상인들에 대한 상권침해 우려와 의정부신세계 민자역사 인근 교통악화를 이유로 반대의견도 있었다”며 “시민 네티즌의 의견을 수용해 시와 시의회가 해결방법을 찾아달라”고 밝혔다.

이에따라 시와 안시장이 이마트 입점에 대해 신세계측과 제일시장 등 양자의 입장과 갈등을 풀 중재를 어떤식으로 이끌지 상생해법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