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성측 - 성명서 내고 김문수지사 발언  해명 요구,  9일 시청앞에서 뉴타운 촉진 결의대회 열어,   반대측 - 뉴타운 재개발 반대연합 발족 뒤  지역별 순회 집회 예고,  오는 12일 행복로서 집회계획 등  ‘대치 국면’

의정부 뉴타운 사업추진을 놓고 반대주민과 시의 갈등이 찬·반 주민간 갈등으로 번지는 가운데 찬·반 집회가 잇따라 열리는 등 격한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최근 의정부 뉴타운지구 소유자들로 구성돼 발족된 의정부 뉴타운 찬성 대책위원회(위원장 이기재, 이하 찬성대책위)는 성명서를 내고 의정부 뉴타운의 적극 추진을 촉구하고 뉴타운 촉진 결의대회를 가졌다.

지난 9일 오후 1시 뉴타운 찬성대책위와 주민들 1백50여명은 의정부시청앞에서 뉴타운 금의, 가능구역 촉진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 지난 9일 가진 찬성측 집회

이날 집회에는 가능지구 가능1구역 ~ 9역까지 8개구역 및 금의지구 금의1구역 ~ 5구역까지 5개 구역의 뉴타운 찬성 주민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지난 3일 뉴타운 반대 주민들과 면담한 김문수 도지사의 발언과 관련해 김지사는 책임과 해명에 나서라”고 요구했다.

이어 뉴타운을 추진하는 안병용 시장과 시청 공무원들을 격려하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뉴타운 결정고시가 불발될 경우 토지 등 소유자들의 피해에 대한 대책안 마련을 요구했다.

이보다 앞서 지난 7일 찬성대책위는 성명서를 내고 “의정부시 뉴타운 성공은 시의 미래”라고 제시하고 “다른 경기도내 뉴타운과 똑같은 기준을 삼지말라”고 촉구했다.

ⓒ 찬성집회

찬성대책위는 성명서에서 “의정부 뉴타운 반대대책위가 대규모 미분양 예상과 원주민 교체를 우려하고 있으나  의정부시는 현재 GTX 동시착공 발표를 앞두고 있고  경전철 완공, 신세계 민자역사, 뉴타운 인근 미군기지의 공원화, 호원IC개설, 백석천 개발 등  수많은 호재가 있는데  대규모 미분양 사태를 단언하는 것은  미래를 부정하는 위험한 생각”이라며  “뉴타운 건설이야 말로 중심에 위치한 구시가지 도시기능 회복의 절호의 찬스이자 의정부 미래”라고 강조했다.

이어 “뉴타운은 실질적으로 민간주도 사업으로 조합설립후 분양평형에 대해 정하므로 중대형 대량공급 운운은 맞지않다”고 반박했다.

찬성대책위는 “반대대책위에서 활동하는 진보야당 정치인은 즉시 물러나라”며 “뉴타운 소유자들의 소중한 자산을 이용해 정치적 입지를 넓히기 위해 참여한 정치인들을 낙선운동과 표로 심판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의정부시에 대해 뉴타운을 재정비 촉진법 절차에 따라 시행할 것을 촉구하고 경기도에 대해 의정부 뉴타운과 다른 경기도내 뉴타운과 똑같은 기준을 삼지말것을 촉구했다.

반면 의정부시 뉴타운 반대 주민대책위원회(상임위원장 목영대)는 경기도내 뉴타운 반대 주민대책위를 규합해 지난 6일 경기뉴타운 재개발 반대연합(상임위원장 목영대)을 발족하고 오는 12일 오후 2시 의정부시 행복로에서 집회를 열 계획이다.

반대연합은 뉴타운사업을 추진하는 안양, 의정부, 광명, 군포, 오산, 부천, 구리, 김포지역의 반대대책위원장과 인천지역 비대위, 전국 연합대표 등이 뉴타운 재개발 반대 투쟁 및 도촉법 폐지, 지구지정 취소 및 해지, 추진위·조합 해산 운동 등을 광범위 하게 벌여나갈 것을 결의했다.

또 이들은 “지난 3일 김문수 지사의 뉴타운 사업 근본적 재검토 발언을 환영한다”며 “후속대책과 빠른 실행을 하라”고 촉구했다.

반대연합은 오는 12일 의정부에서 집회에 이어 25일 구리시 집회 등 지역별 집회에 공동 참여를 예정하고 있으며 이달말 경기도청 앞에서 뉴타운 반대 집회를 벌일 계획이다.

ⓒ 찬성 집회

이같은 갈등속에 지난 3일 의정부 뉴타운 반대대책위와의 면담을 가진 김문수 지사가 75% 찬성하더라도 25%가 반대하면 하지않겠다고 발언했다는 일부 보도를 놓고 논란이 인 가운데 지난 3일 경기도는 이날 면담에 대한 이례적 보도자료를 냈다.

뉴타운 찬반 갈등 및 논란을 해소하기 위해 오는 11일 국회에서 김문수 도지사를 중심으로한 여야의원, 단체장 등이 참석한 정책간담회가 개최된다.

반대연합은 이보다 하루 전인 10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한편 의정부시민 커뮤니티 ‘의정부이야기’가 지난 3일부터 9일까지 투표를 실시한 결과 86. 58%인 227명이 뉴타운에 찬성 했고  13. 4%가 반대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