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호원1동에 사무실을 두고 있는 밀알회봉사단에서는 지난 17일 천주교 호원동 성당에서 독거 및 저소득 어르신 60명을 대상으로 무료 영정사진을 찍어드리는 행사를 펼쳐 타의 귀감이 되고 있다.

영정사진을 찍어 두면 장수한다는 속설이 있어, 이날 성당 앞마당에는 어르신들로 문전성시를 이루었으며, 좀 더 젊고 예쁘게 찍기 위해 거울 앞에서 치장하는 어르신들 모습에 봉사자들의 얼굴에도 봄날의 햇살처럼 웃음꽃이 활짝 피었다.

독거노인 80세 황모 어르신은 영정사진을 찍어두고 싶었으나, 가격이 부담되어 지금껏 못했는데 오늘 이렇게 영정사진을 생전에 남길 수 있다며 눈시울을 붉히고, 밀알회봉사단에 고마운 마음을 표시했다

밀알회봉사단은 순수 민간단체로 어떠한 보조금 없이 회원들의 자비로 오늘 행사를 진행하였으며, 오늘 행사 이외에도 독거노인 10명에게 차(茶)를 지원하는 등 계속적으로 노인들의 복지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고진용 호원1동장은 “노인세대가 갈수록 많아지는 요즘 더 관심을 받고 보호 받아야 할 어르신들이 경기가 어렵다는 이유로 대접받지 못하는 것에 대하여 안타까움이 많았는데 밀알회봉사단이 어르신 영정사진을 찍어 주신점에 대하여 아낌없는 고마움을 전한다”며 “이번 행사가  많은 분들의 적극적인 후원으로 지속적인 행사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