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왕택 민노당 동두천시위원장  마라톤 1인시위 마치며 소감밝혀  “이런일 반복 안 된다는 절박감에서 출발…제 아무리 미군이라도 시민 관심·의지 있으면 준엄심판 받는다” , “미군범죄 소파협정 전면개정이 필수” 강조

ⓒ 마라톤 1인시위를 벌이고 있는 황왕택 민노당 동두천시위원장

동두천시에서 발생한 미군 노부부 폭행 및 성추행 미수사건이 발생한 뒤 미군의 야간통행 금지부활을 요구하며 83일동안 벌이던 시민단체 1인시위가 지난 3일 끝났다.

이날 그동안 1인시위를 벌여오던 황왕택 민주노동당 동두천시위원장은 1인시위를 마치는 입장문을 내고 시민의 관심과 지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황 위원장은 “1인시위를 진행하게 된 것은 피해를 당한 노부부의 억울한 사연과 천인공노할 미군범죄를 그냥 넘어가서는 안 된다는 판단에서였다”며 “또 미군부대가 인접한 주민들이 이런 일이 반복되서는 안 된다는 절박감 때문” 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소박한 염원과 시민 지지로 범죄미군은 징역 7년을 선고 받았다”며 “제 아무리 미군이라도 시민의 관심과 지지가 있다면 준엄한 법의 심판을 받는다”고 강조했다.

또 “언제라도 터질 수 있는 미군범죄에 대해 소파협정 전면개정은 필수”라고 주장했다.

황 위원장은 미군 고엽제 사건과 관련해 “동두천에서도 퇴역군인 증언이 나오고 있음에도 미2사단과 경기북부지역이 전수계획이 없는 것은 인적범죄와 환경범죄로 전국적 범국민대책위가 꾸려진 상태” 라며 “민노당에서도 조만간 국제 전범 재판 개최 요구와 미군 당국을 고발할 예정” 이라고 주장했다.

2011.6.9  경기북부포커스

이미숙 기자 uifocu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