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두천시 공여구역 현황

한나라당 김성수 국회의원(경기도 양주ㆍ동두천)은 4일 지역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미사용 미군공여지 조기 부분 반환이 이루어졌음을 전했다.

ⓒ 김성수의원

김성수의원에 따르면 동두천의 미사용 미군공여지는 총 684만평으로 이중 약 56%인 382만평에 대해서 조기 반환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는 60년만의 최대규모 반환을 합의한 것으로 주한미군의 평택기지이전이 지지부진하게 진행되고 있는 동두천시에게는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절호의 기회로 평가했다.

이번에 반환되는 미군기지 382만평은 여의도 면적 약 89만평의 4배가 넘는, 축구장 약 1천769개를 건설할 수 있는 면적이다.

김성수 의원은 “올해 초 샤프 전 주한미군 사령관과의 만찬을 통해 동두천 지역 미사용 미군공여지의 조속한 부분 반환을 요청했으며 지난 2월과 3월에는 서신을 통해 이에 대한 진행사항과 계획을 물으며 조속한 부분 반환을 다시 한 번 요청한 바 있다”며 “이에 샤프 전 사령관은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변했고 이후 미사용 미군공여지만이라도 빠른 시일 내에 반환을 받기 위해 국방부, 외교부 등 관계부처와 방법을 모색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결과 과제를 분할해 각각 처리하는 것이 조기 반환의 성과를 거둘 수 있는 길이라는 판단하에 지난 7월 12일 한국측 시설분과위원회가 미측에 미사용 미군공여지의 조기 반환을 위한 SOFA 과제 분할을 요청한데 이어 9월 8일 미측 시설분과위원회는 과제 분할을 위한 합의건의문을 제안했고 10월 25일 한미 시설분과위원회는 과제 분할을 위한 합의 건의문을 합동위원회에 상정했다”고 알렸다.

지난 2일 한미 양측이 합의 건의문을 채택함에 따라 동두천 지역 캠프 호비 반환을 분할해 추진할 수 있게 되었다.

합의건의문을 채택에 따라 미군의 영외 공여지중 훈련장으로 사용중이거나 향후 사용예정인 부지를 제외한 1천262만㎡(382만평, 영외 공여지의 56%)가 우선 반환될 계획이다.

또 환경부에 우선 반환 대상부지에 대한 환경절차 이행을 요청한 상태이며 영외 공여지에 해당되는 동두천시 복합화력발전소 부지의 반환도 동시에 추진할 예정이다.

김성수의원은 “향후 환경절차가 남아있긴 하지만 해당 미군공여지 부지가 지난 60년간 아무런 용도로도 사용되지 않았던 지역이기 때문에 빠른 시일 내에 환경절차가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