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호원임시IC 폐쇄후 호원IC 설치위한 험난한 여정 극복 사업확정 거쳐 착공 앞둬, 당초 시의 불가능 판단 설치반대 부딪쳐 난항, 경기도 비협조 등 소극성은 짚을 문제, 문희상 “많은 현안 다뤘지만 호원IC 처럼 난관 많고 설득대상 지속발생 경우는 처음”, 내달 실시설계 용역 완료 거쳐 내년 2월께 착공 전망, 사업비 조기확보 요구돼

 

ⓒ 호원IC 실시설계 노선도

ⓒ 호원IC 실시설계 노선도

설치를 두고 우여곡절을 겪었던 호원IC가 이르면 내년 2월 공사에 착공한다.

지난 14일 민주당 문희상 의원실과 의정부시에 따르면 내달 실시설계 용역이 완료되면 기획재정부와 총사업비 협의를 벌일 예정이며 내년 1월 입찰공고를 내고 이르면 2월, 늦어도 3월에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희상 의원이 확보에 나선 국비 40억원은 지난 2009년 및 2010년 기본설계 및 실시설계 등으로 집행중이며 내년도 도비 30억 및 의정부 시비 30억원이 확보된 상태다.

이와 별개로 실시설계후 바로 착공하기 위해 내년도 국비 20억원 조기확보를 요청이 국회 국토해양위 소위 및 상임위를 통과해 예결위를 앞두고 있어 전망이 밝은 편이다.

지난 7월 호원나들목 개설과 관련해 주변도로 개설 타당성 용역을 실시해 대로 3-1호선 및 중로 3-69호선을 대체하는 등 동·서부연결로 572억 및 대로 3-1호선 공사에서 472억원의 시비까지 절감할수 있게됐다.

그러나 호원IC의 추진경과를 보면 추진이 불가능 했던 사업임을 짐작케 할 만큼 파란만장하다.

최초 시작점은 한시적으로 설치하겠다는 조건부 호원임시IC 개통에 의정부시가 동의해 지난 2006년 6월 30일 설치됐고 이후 2007년 10월 1일 폐쇄됐다.

이사실을 뒤늦게 안 시민들의 분노가 잇따랐고 호원임시IC 폐쇄 취소를 요구했으나 무산된 뒤 호원IC 설치요구가 이때부터 시작됐다.

경기북부지역에서 시장·군수들의 호원IC 개설을 위한 공동 건의문이 채택됐고 의정부 시의원들의 궐기대회와 삭발도 있었으나 결국 호원임시IC는 폐쇄됐고 호원IC 영구개설 요구가 봇물을 이뤘다.

이보다 앞서 열린 호원IC 개설 타당성 재검토 발표장에서 경기도가 동부간선도로에 공을 들이며 비협조를 보이자 김태은 시의원이 서류뭉치를 집어던지기도 했다.

이후 지난 2008년 11월 문희상 의원이 호원IC 설치 타당성 조사비용 20억을 국회에서 확정시켜 한국교통연구원이 지난 2009년 4월 타당성 조사에 들어갈수 있었다.

결과는 BC 0. 92로 경제성은 미흡하나 필요성이 인정돼 호원IC 개설에 빛이 보이기 시작했다.

그러나 바로 의정부시의 소극성이라는 가장 큰 난관에 봉착했다.

지난 2009년 10월 당시 김문원 의정부시장은 한 중앙언론을 통해 “호원IC가 설치되면 서울외곽순환 고속도로 의정부 구간의 교통체증이 오히려 심해질수 있다”며 사실상 반대입장을 보였다.

국비 50% 도비 25% 시비 25%의 사업에도 의정부시의 비협조와 소극성으로 문의원측의 요청에 따라 국토부가 지자체에 사업비가 확보됐으니 참여해 달라는 협조공문을 거꾸로 띄우는 이례적 일이 일어나기도 했다.

문희상 의원은 “많은 현안 사업과 예산문제를 다뤘지만 이번처럼 난관이 많고 설득해야 할 대상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경우는 처음”이라고 언급했을 정도다.

호원IC 사업이 확정된 이후 의정부시의 행정도 적극성은 띄고 있으나 추진과정에서의 비협조와 소극성을 비난을 면키 어렵다.

지난해 8월 13일 호원IC 사업설명회가 현장에서 열려 호원IC 설치에 대한 현실화를 느낄수 있었다.

이보다 앞서 지난해 7월 14일 개최된 기획재정부 호원IC 설치 재타당성 조사 용역 최종보고회에서 BC 1. 48이 나와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그동안 호원임시IC 폐쇄로 경기북부지역 서울외곽순환 고속도로 및 동부간선도로는 악성 교통체증이 극심해 이용자들의 불만이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

호원IC가 설치되면 의정부IC와 동부순환도로, 서부순환도로, 평화로 등으로 몰리던 혼잡차량이 서부순환도로에서 외곽순환도로로 직접 연결될수 있어 소요시간이 25분대에서 5분대로 20분이상 단축될 전망이다.

또 입체화로 설계돼 구리 ~ 의정부 방면 의정부 ~ 송추 방면 등 쌍방향 진출입이 가능하고 사업비도 1천억원에서 572억원으로 428억원을 절감하게 된다.

호원IC는 입체화된 4. 86km 1차로 IC로 설계속도 40 ~ 50 km/h이며 총 607억원을 들여 소교량 3개소 장대교 5개소를 포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