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가진 기자회견

교육공동체 느티나무 공부방, 꿈틀자유학교, 도토리도서관, 두레교실 지역아동센터,민주노총 경기북부지부, 민족문제연구소 경기북부지부, 의정부교육희망네트워크, 의정부 두레여성회,의정부 청년회, 전교조 의정부지회, 전국학교비정규직단일노조 경기지부 의정부지회, 참교육학부모회 의정부지회 등으로 구성된 시민단체 연대가 의정부시의회의 교육예산 대폭삭감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오는 22일 의정부시청 기자실에서 연다.

21일 교육관련 시민단체 연대는 “의정부 44만 시민을 대신하여 의정부 13개 교육관련 시민단체와 학부모들은 삭감된 혁신교육지구 예산과 유치원, 중학교 무상급식 예산을 추가경정예산에 즉각 편성하여 반영 하라”고 의정부시와 시의회에 강력히 요구했다.

이어 “의정부시의회는 지난 16일 교육경비보조금중 혁신교육지구 사업예산을 대폭 삭감한 채 2012년 의정부시예산안을 통과시켰다”며 “의정부시의 경전철사업으로 인한 재정악화가 예상되어지는 상황속에서 교육경비 삭감으로 혁신교육지구 사업이 물거품이 된다면 경전철 민간사업자의 뱃속을 채우기 위해 의정부 아이들을 위한 쌈짓돈을 빼앗았다는 비난을 면하지 못할 것이며 그 책임의 화살은 관련 시의원들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반발했다.

교육관련 시민단체 연대는 “의정부시가 지난 3월 혁신교육지구 유치를 위한 10만 시민들의 서명을 모아 전달하는 등 경기도교육청과 혁신교육지구 지정 및 운영을 위한 MOU를 체결하였고 8개월간 혁신교육지구 사업을 의정부교육청과 함께 운영해왔으나 이번 혁신교육지구 예산 삭감에 따른 경기도교육청과의 혁신교육지구 MOU가 폐기될 위기에 처해있다”며 “시 부담 예산 29억9천만원중 25%에 달하는 7억4천만원을 대폭 삭감하여 혁신교육지구운영에 따른 경기도교육청과의 예산지원비율을 일방적으로 파기하였기 때문으로 7만여명의 의정부 학생들이 그 혜택을 누리는 혁신교육지구 사업이 몇 명의 시의원들의 정략적 판단에 따라 무산될 위기에 처해졌다”고 비판했다.

또 “특히 문제행위유발학생들에 대한 자아성찰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사제친친 생활인권교육’ 사업과 위기학생 및 일반학생에게 다양한 상담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상담실을 구축하고 상담교사를 배치하는 ‘공감과 치유의 마음뜰, 마음벗’ 사업예산이 전면 삭감되었는데 이는 올바른 성장을 위해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을 전혀 돌보지 않겠다는 것과 다름이 없다”며 “교사연구회 예산도 전면 삭감돼 의정부 학생들이 받는 배움의 질을 높이기 위한 교사연수에는 한 푼도 지원하지 않겠다는 것으로 탁상정치로 인한 무지의 소치”라고 성토했다

교육관련 시민단체 연대는 “의정부시의회는 예산안 심의기간중 1주일 동안 의사일정을 거부하며 의회를 파행으로 만들고 불과 이틀 만에 6700억이라는 어마어마한 예산을 심의 의결해 의정부시 의원들, 특히 예산결산위원회(위원장 강세창)들은 특별한 능력을 소유했느냐”고 따져묻고 “학부모들은 사교육비에 시달리면서도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서 탈 의정부를 꿈꾸며 교육특구인 노원구, 도봉구로 이탈을 하고 있는 실정을 의원들은 알고 있느냐”고 분노했다.

교육관련 시민단체 연대는 “의정부 시의원들은 혁신교육지구 사업을 전시성예산이라 의정부교육을 폄하하여 의정부시민을 대표하는 시의원으로서 자기부정을 하고 있다”며 “의정부시의회의 대폭 예산삭감으로 존폐기로에 서있는 혁신교육지구 사업을 정상화하여 공교육을 혁신을 위해 의정부시와 시의회는 즉각 추경예산을 편성하라”고 촉구했다.

또 “안병용 시장은 유치원 만5세, 중학교 2~3학년의 무상급식 예산을 조속한 시일내 추가경정예산에 반영하라”고 촉구했다.

지난 7일 13명의 시의원중 한나라당 소속 7명의 시의원이 예산심의에 불참해 파행됐던 의정부시의회 정례회 예결산심의가 지난 14일 한나라당 소속 7명의 의원들이 복귀해 예결특위가 구성됐으며 2일동안 2012년도 예산심의 및 2011년 추경 심의를 모두 끝냈다.

예결특위는 한나라당 소속 강세창(위원장), 김재현, 구구회 의원과 민주당 소속 최경자(부위원장), 조남혁 의원으로 구성돼 심의.의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