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62> 의정부 양대 사학 신흥·경민의 설립자 2세 강성종·홍문종, 제15·16대 홍문종, 제17·18대 을구서 강성종 연달아 재선 국회의원 타이틀, 악재도 비슷 대법판결·복당 관문 걸림돌 홍문종은 복당 통과, 양측 모두 공천권둔 경쟁자 4~5명씩 ‘닮은 꼴’, 6일 강성종, 8일 홍문종 앞서거니 뒷서거니 예비후보 등록, 필연인가 우연인가 2003년 보궐선거 이후 의정부을구서 재회, 2차관문 공천 및 경선 통과하면 본게임서 격돌 전망, 지역정가 ‘최대 관심사’

ⓒ 강성종(의정부 을) 민주통합당 국회의원(좌)과 홍문종(의정부)전국회의원(우)

 

4월 11일 치르는 제19대 국회의원 총선을 불과 두달여 남겨놓고 구도가 수시로 급변하고 있는 가운데 의정부의 사학 2세인 강성종 국회의원과 홍문종 전국회의원의 최다경쟁지 의정부 을구 본 게임 격돌여부가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다.

의정부 신흥대학교 및 경민대학교 설립자의 2세, 이른바 왕자들인 강성종과 홍문종은 사학출신이라는 점 외에 여러가지 닮은 꼴로 지역의 주목을 받으며 이번 총선 의정부 을구가 왕자들의 전쟁이 될지 초미 관심사다.

강성종과 홍문종은 지난 2003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첫 격돌해 홍문종이 제16대 국회의원 티켓을 거머쥔 이후 8년여만에 의정부 을구에서 만나게 됐다.

지난 2004년 강성종은 의정부가 분구되면서 을구에 출마해 제17대 국회의원에 당선됐고 갑구에 출마했던 홍문종은 문희상에 패해 낙선한뒤 몇차례 시련을 겪었다.

제15·16대 재선 국회의원을 지낸 홍문종과 을구에서 제17·18대 재선 국회의원을 지낸 강성종은 악재의 양상도 비슷하다.

 강성종은 초선이던 17대 국회의원 재임기간 중 선거법위반 혐의로 고초를 겪다 기사회생으로 살아났으며 제18대 국회의원 시절에는 신흥대 교비횡령 혐의로 모진 시련을 겪었으며 고법 항소심에서 징역 2년6월에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대법원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

홍문종은 지난 2004년 제17대 총선과정에서 허위사실 유포 및 선거법위반으로 5년동안 피선권을 박탈당해 지난해 사면복권으로 회복되는 시련을 겪었고 2006년에는 원외 인사로 드물게 한나라당 경기도당 위원장으로 있었으나 수해가 일어난 정국에 골프를 쳤다는 반국민정서에 걸려 한나라당에서 제명당하는 악재가 겹치기도 했다.

이번 총선에서 강성종은 대법판결이, 홍문종은 복당이 1차관문으로 해석되어 왔으며 홍문종은 지난 7일 복당 확정으로 첫 관문을 통과했다.

지난 3일 새누리당은 당원자격심사위원회를 열고 홍문종 전의원을 복당시키기로 결정한데 이어 지난 7일 비상대책위원회 전체회의를 열어 복당을 확정지었다.

이번 복당에 대해 당 비대위측은 제명된뒤 5년간 반성의 시간이 지나 입당을 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비대위 일부에선 쇄신흐름에 역행한다는 반발도 있다.

또 강성종 및 홍문종과 공천 및 경선을 놓고 경쟁하려는 주자들이 어느때 보다 많아 민주통합당에는 박세혁, 임근재, 장화철, 정희영 등 4명이, 새누리당(옛 한나라당)에는 박인균, 조흔구, 김시갑, 박형국, 박종식 등 5명이 공천권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게 된다.

강성종은 지난 6일 의정부선관위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의정부시청 기자실을 찾아 기자회견을 가지면서 본격 출마 수순에 돌입했다.

강성종은 “3선의 상임위원장이 되어 의정부발전을 이끌겠다”고 강조하며 포석을 깔았다.

또 현역의원이 갖고 있는 모든 기득권을 포기하고 오픈 프라이머리 등 모든 경선방식을 열어놓고 다른후보들이 원하는 경선규칙을 수용하겠다고도 선언했다.

민주통합당 의정부의 최고어른인 문희상 국회의원도 “언제나 강성종 편이다”고 말하며 믿음을 확고히 보내주고 있다.

홍문종은 지난 8일 예비후보로 등록했으며 9일 의정부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예비후보 등록시점 또한 앞서거니 뒷서거니 비슷한 날짜까지 닮은 꼴이다.

제19대 총선에서 의정부 을구를 놓고 재회하게 된 강성종과 홍문종은 공천 및 경선 등을 거쳐 2차 관문인 공천을 통과하게 된다면 본 게임에서 격돌하게 돼 지역정가 최대 화두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