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희덕 후보 ‘홍문종 후보 고산지구 토지보장 발언관련 선관위 조사의뢰서 접수’ 홍문종 후보 “홍희덕 후보, 고산동 피해주민의 아픔을 아는가?”, 양측간 송사 등 후유증 우려

ⓒ 의정부을 선거구 통합진보당 홍희덕 야권단일후보(좌) 의정부을 선거구 새누리당 홍문종 후보(우)

  이번 총선 의정부을 선거구의 후보간 대립양상이 심상치 않다.

지난 4일 통합진보당 홍희덕 야권단일후보 측이 새누리당 홍문종 후보의 고산지구 토지 보상 약속 발언애 대해 선거관리위원회에 조사의뢰서를 접수하고 허위사실 유포 조사를 요청했다.

홍희덕 후보 측은 “홍문종 후보가 고산지구 토지 보상과 관련해 LH 공사 사장과의 약속 운운한 것은 분명한 허위”라며 “선관위가 즉각 공정한 조사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즉각 대응을 하지 않은채 잠잠하던 홍문종 후보측은 지난 8일 반박 보도자료를 내고 “발언내용이 과장된 내용이거나 허위의 사실이 내포되어 있지 않다”며 “모든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반발했다.

다음은 홍희덕 후보측 보도자료와 홍문종 후보측 보도자료 전문이다.

홍희덕 후보측 보도자료

<전문>홍문종 후보 고산지구 토지보장 발언관련 선관위 조사의뢰서 접수

의정부(을) 국회의원 야권단일후보 홍희덕 의원 측이 새누리당 홍문종 후보의 고산지구 토지 보상 야속 발언을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조사해 줄 것을 요청했다.

지난 3월 23일 홍문종 후보는 고산지구 주민들이 개최한 경기 성남 LH 공사 앞 집회에서, ‘고산지구 토지보상 문제 해결을 LH공사 이지송 사장이 약속했다’요지의 발언을 한 바 있다.

이에 대해 홍희덕 후보와 고산지구대책위 간부들은 홍문종 후보의 발언의 진위여부를 LH공사 사장을 만나 따져 물었고, 이지송 LH 공사 사장은 그런 발언을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홍희덕 선거운동본부는 홍문종 후보의 발언이 명백히 허위사실이며, 또한 사전선거운동금지를 어긴 위법행위라고 보고, 이 사건에 대한 조사용청서를 오늘 의정부 선관위에 제출했다.

조사요청서에는 당시 홍문종 후보의 발언과 LH공사사장과의 면담 내용이 담긴 녹취파일이 동봉됐다.

홍희덕 후보 측은 ‘홍문종 후보가 LH 공사 사장과의 약속 운운한 것은 분명한 허위이며, 의정부 유권자를 우롱한 것이다.

선관위가 즉각적이고 공정한 조사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2012년 4월 4일

의정부(을) 국회의원 야권단일후보 기호 4번 홍희덕

홍문종 후보측 보도자료

<전문>홍희덕 후보, 고산동 피해주민의 아픔을 아는가?

고산동 보상 문제해결을 위한 대안을 제시하라!

동분서주하고 있는 홍문종 후보에 대한 발목잡기와 적반하장 정치공세 즉각 중단하라!

4월 4일. 홍희덕 후보(통합진보당)는 본 후보를 공직선거법 저촉여부에 관해 의정부 선관위에 조사를 의뢰했다고 합니다. 한마디로 몰상식의 극치이며 고산동 주민과 전체 의정부 시민에 대한 모독행위임으로 사죄하고 즉각적인 후보사퇴를 촉구합니다. 이와 관련해 다음과 같이 입장을 밝힙니다.

홍희덕 후보측의 주장요지는 본인이 지난 3월 23일 고산지구 주민들이 개최한 경기 성남 LH공사 앞 집회에서 ‘고산지구 토지보상 문제 해결을 LH공사 이지송 사장이 약속했다’고 하나, 이지송 사장은 그런 발언을 한 적이 없으니 허위사실유포에 해당한다는 것입니다.

사실 관계 및 진위여부는 다음과 같습니다.

본인은 지난 3. 23. 오후 성남시 분당구 소재 LH한국토지주택공사 앞에서 천막시위 중인 의정부시 고산동 주민 100여명을 위로하고 상황을 설명하기 위해서 방문한 바 있습니다.

본인은 그동안 고산동 주민들의 고통을 한시라도 빨리 해결하기 위해 LH 이지송 사장에게 수차례 전화를 걸어 문제해결을 위해 협의를 한 바 있습니다.

이지송 사장은 사장취임 전부터 알고 지냈던 지인입니다. 이지송 사장은 3년간 3년간 경복대학 학장을 지낸 사람으로서 경기북부지역 대학교육을 논의했던 분입니다.

이미 언론에 보도된 바와 같이 LH공사 이지송 사장 본인도 통화사실을 인정하고 있습니다. 또한, 언론내용처럼 “한 열 번 전화가 왔다.”, “고산이야기를 하는 거예요.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하는 등 통화사실과 그 내용을 인정하고 있습니다.

이지송 사장의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발언은 공공기관의 기관장이 통상 사용하는 ”고민․검토․연구해 보겠다.“는 의례적인 표현을 넘어 오히려 기관장으로서 적극적인 ‘다짐 내지 약속’의 의미를 내포하는 것입니다.

다만, 선거운동 과정에서의 복잡한 상황변화 및 경황이 없어 당시 발언을 정확하게 기억하지는 못하지만, 고산동 주민들의 보상문제에 대하여 평소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신문보도처럼 이지송 사장과는 수차례 전화연락을 했고, 3. 23. 당일 이지송 사장의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발언 취지 그대로를 LH한국토지주택공사 앞에서 천막시위 중인 의정부시 고산동 주민 을 위로하고 상황을 설명하였던 것입니다.

따라서 언론에 보도된 전화통화 과정의 전후관계를 살펴보더라도 본인의 발언내용이 과장된 내용이거나, 허위의 사실이 내포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지송 사장의 발언 그대로를 유권자에게 전달한 것이고, 문제를 해결해 보겠다는 의지의 표현인 것입니다.

또한, 본인의 발언 어디에도 문제를 해결했다고 단정하지도 않았으며, 사실을 과장하거나 왜곡한 바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홍희덕 후보측은 마치 본인이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의정부선관위에 조사를 의뢰했습니다. 글자만 알면 확인할 수 있는 것을 의도적으로 선관위의 조사의뢰를 한 것은 유권자에게 왜곡된 정보를 제공하려는 목적이 다분합니다. 이에 대한 향후 모든 법적 책임을 물을 것임을 엄중히 경고하는 바입니다.

오히려 고산동 문제해결을 위해 동분서주하며 노력한 본 후보를 칭찬해주지는 못할망정 본인의 활동을 폄훼하고, 선관위에 조사를 받게 한 것은 적반하장이며, 몰염치한 정치공세에 불과합니다.

평생을 서민을 위해 일해 왔다는 홍희덕 후보께서 생존권 투쟁을 벌여온 고산동 주민들에게 어떤 희망과 대안을 제시했는지 되묻고 싶습니다. 홍희덕 후보는 고산동 주민과 의정부 시민에게 정중하게 사죄를 하는 것이 마땅합니다.

본인은 오히려 홍희덕 후보측의 선관위 조사의뢰 및 잘못된 언론보도로 인해서 고산동 주민들의 염원과 본인의 노력이 수포로 돌아가지나 않을까 걱정스럽습니다. 사태해결을 위해 자중하고 지혜를 모을 때이지 선거에 악용하려는 불순한 의도는 결코 용납되지 않음을 명심하길 바랍니다.

본인은 홍희덕 후보께 거듭 제안합니다. 더 이상의 꼬리잡기식 정치공세를 당장 멈추고 유권자께서 원하는 깨끗한 정책선거에 동참하시기를 당부 드립니다.

본인은 낮은 자세로 의정부 시민만 바라보면서 열심히 최선을 다해 일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