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삼성 고졸 채용에서 전곡고등학교 자동차과 3학년 8반 김현준 학생이 삼성 SDS 고졸 채용에 최종 합격됐다.

전곡고등학교는 보도자료를 내고 다음과 같이 알렸다.

<보도자료>

2012년도 삼성 고졸 채용에서 전곡고등학교 자동차과 3학년 8반 김현준 학생이 삼성 SDS 고졸 채용 최종 합격자 명단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김군은 2학년 때까지 대학에 진학하려는 마음을 갖고 있었으나 최근 사회적으로 특성화고 및 고졸 인재에 대한 인식 변화로 대기업들이 고졸 채용을 확대하자 취업을 하기로 마음을 바꿔 이번 삼성그룹의 고졸 공채에 지원하였으며 당당히 최종 합격이라는 결실을 맺게 되었다.

그러나 김군에게도 시련은 있었다. 처음에 한화그룹의 고졸 공채에 지원하였으나, 2차 시험에서 낙방을 하여 좌절감을 느끼기도 했다.

하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이후 자신이 불합격된 원인을 철저히 분석하였으며, 자신의 약점이라고 생각되는 내신 점수를 극복하기 위해 인․적성 검사와 면접시험을 철저히 준비하였다.

특히 면접 점수를 높이기 위해 학교에서 담임교사 및 취업지원관과의 1:1 상담을 통해 면접 관련 정보를 습득하였으며, 지역사회단체(청소년문화공동체 ‘십대지기’)에서 주관하는 멘토링 교사와의 진로 상담을 통해 자신의 특성에 맞는 맞춤식 모의 면접을 실시하는 등 학교 및 지역사회단체의 조언과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한다.

취업!! 이 길이 나의 길이다. 라고 생각하는 순간부터 오로지 취업을 위해 내가 무엇을 해야 하는가? 에 대한 진취적인 생각을 가지고 노력한 것이 지금의 최종 합격이라는 결실을 맺게 된 것 같습니다”라고 말하는 김군의 모습에서 전곡고등학교 자동차과 학생들의 자신감 넘치는 패기를 엿볼 수 있었다.

최근 특성화고 학생들 사이에 ‘독취사’라는 용어가 유행처럼 사용되고 있다. ‘독하게 취업을 준비하는 사람’이라는 의미로 사용되는 말이다.

이는 취업의 길이 좁다보니 독하게 준비를 해야 한다는 사회적 인식을 반영하는 용어이기도 하다.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따라 최근 2~3년 사이에 특성화고등학교의 분위기도 많이 변화하는 모습이다.

전곡고등학교의 특성화과인 자동차과학과의 경우 학급당 인원을 30명 이내로 줄여 수업을 내실화 하였으며, 방과후학교 수업으로 10여개 이상의 다양한 특기 신장 프로그램 및 취업관련 기술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학생들의 진로 목표도 ‘선취업 후진학’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는 비싼 등록금을 내고 대학을 졸업하여도 실업자가 양산되는 냉혹한 현실과 더불어 최근 대기업을 중심으로 산업계 전반에서 고졸 인재에 대한 인식이 변화함에 따라 채용을 대폭 늘리고 있는 데에 기인한 것이다.

이번 김군의 삼성그룹 합격이 지역사회 특성화과에 재학중인 학생들의 도전의식과 성취욕 고취에 기폭제 역할을 해 줄 것을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