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생대회, 백일장 빼면 통일주제 찾기 어려워

의정부시로 부터 1억450만원을 지원받아 열리는 의정부 통일예술제가 되고 있으나 전혀 개선되지 않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올해 통일예술제는 지난달 25일 개막해 지난달 27일까지 3일 동안 의정부 시청앞 상설무대에서 진행됐다.

첫날 개막식에는 안병용 의정부시장 대신 부시장이 참석했고 국회의원은 물론 단체장, 도의원 등 대부분의 주요 내빈이 불참했고 노영일 의정부시의회의장과 시의원 몇명이 참석했다.

특히 객석에는  주민 참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의자들이 텅텅 빈채 개막식을 30여분 연기했다.

통일예술제 주요 프로그램은 첫날인 지난달 25일, 붐붐 난타 공연, 프렌즈 싱어즈 중창단, 의정부 시립합창단 공연, 유스 챔버 오케스트라와 시립무용단 협연, IT국악밴드 공연 등이, 둘째날인 26일은  통일미술실기 및 서예백일장, 농협합창단, 가족동요, 사임당합창단, 철쭉가요제, 뮤지컬 갈라쇼 등이, 마지막 27에는 러브홀릭 콘서트, 디딤세 한국무용, TV 공개방송 트로트 가요제, 스타 쇼쇼쇼, 주부 난타 불꽃축제 등이 열렸다.

올해 통일예술제도 3일 동안 진행된 축제에서 통일의 주제를 찾을 수 있는 것은 통일을 주제로 한  미술사생대회와 서예백일장이 유일하고 대부분 일반적인 예술제나 시민축제 내용이었다.

시민 최모씨(53) 는 “통일예술제라는 주제의 예술제가 해마다 연예인 초청공연이나 시민노래자랑 등 대중 공연이 대부분”이라며  “통일이라는 주제를 없애고 일반 시민 축제로 바꾸어야 할 것” 이라고 말했다.

이에대해 지난해 의정부시 관계자는  “통일예술제의 경우 통일주제와 이질감이 지적된 건 사실” 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