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천 백학중,생태농부학교 운영

연천 백학중학교는 지난달 12, 29, 30일 학교 앞 밭과 논에서 학생들과 학년별로 나누어 생태농부학교를 운영했다.

밭에는 학년별로 일정한 땅을 분양 받아 심는 형식이었고 논은 줄을 띄우고 각자의 위치에서 심는 방법을 택했다.

의외로 씨앗과 모종을 심는 방법을 모르는 학생이 태반이었다.

특히 모내기 할 때 벼 모종은 더욱 그러했다.

문제는 기계화 된 영농 때문인지 손으로 직접한다는 것에 대해 학생들은 낯설어 했다.

2학년 박지수 학생은 “선생님 왜 우리가 손으로 심어야해요? 옷 더러워지고 손톱에 흙 들어가고 힘들잖아요!”하며 볼 멘 소리를 했다.

하지만 막상 자신의 땅을 분양받자 1학년 오종민 학생은 “우리가 심은 것 언제 나나요?” 라는 질문과 “수확할 때 우리가 일했으니까 이거 주실꺼죠?” 라고 물으며 흥미를 가지고 적극 참여하였다.

  생태농부학교는 농촌 공동체임에도 불구하고 농사에 관심이 없는 학생들에게 농업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기 위하여 밭농사와 논농사를 체험학습으로 실시하였다.

그리고 땀 흘려 노력하는 모습을 통해 식량자원의 중요성을 알려주고, 서로 협력하는 모습을 통해 환난상휼의 전통을 배우고, 추수 후 땀 흘려 노력한 농작물을 생활이 어려운 이웃을 위해 나눔으로써 봉사하는 마음을 키우기 위해 실시하였다.

추수하는 그날까지 계절에 맞게 체험학습을 실시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