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시스템 구조상 한 열차 정지시 모든 후속 열차 운행하지 못해

의정부 경전철이 지난달 30일에 이어 또 사고로 멈춰섰다.

7일 오전 5시께 의정부 경전철은 차량이상으로 1시간 이상 운행이 중단됐다 다시 운행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오전 5시께 탑석역에서 발곡역으로 출발하려던 의정부 경전철 첫 열차가 제동이 안풀려 운행이 중단됐고 후속 열차들도 멈춰선 채 운행을 하지 못했다.

사고가 나자 경전철 회사는 15편성 열차를 발곡역까지 11.076km 견인했고 이후 오전 6시께 탑석역에서 발곡역으로 운행을 시작했다.

반대로 탑석역으로 출발하는 하행선 경전철은 오전 6시 30분께가 돼서야 운행을 시작할 수 있었다.

무인시스템으로 운행되는 의정부 경전철은 사고가 나게되면 사고열차 운행은 물론 후속 열차도 운행하지 못하게 되므로 전 열차가 멈춰서야 하고 다시 운행 재개시 상행 또는 하행선의 열차가 회차해야 반대편 열차가 운행할 수있어 사고로 인한 지체와 손실이 크다.

의정부경전철 관계자는 "사고 차량을 조사해봐야 정확한 원인을 알수있다“고 말했다.

의정부 경전철회사는 사고가 발생하자 15개 전체 역사에 안내직원을 배치해 이용객 안전조치에 나섰으나 시민들은 열차를 이용하지 못하는 불편과 안전 우려에 대한 불만을 터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