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자 “방청석 소란 정중히 사과...시민이 하고픈 이야기” 동료기자들에게 사과

의정부시의회가 지난 6월 25일부터 후반기 의장단을 뽑지 못한 채 16일 제 214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까지 볼썽사납고 낮뜨거운 당파싸움과 감정싸움을 이어가자 참다못한 한 기자가 방청석에서 고성을 지르며 시의원들을 꾸짖었다.

이날 임시회에서 양당 의원들은 의장단 선출과 관련한 합의안을 찾기 보다는 서로의 잘못을 찾아 험담하고 절차의 문제 등 본질에서 벗어난 사안으로 싸움질을 계속했다.

그야말로 초등학교 학급 반장을 뽑는 것 보다 수준낮은 행태를 보였다.

이꼴을 방청석에서 지켜보던 경인종합일보 임재신 기자는 소리를 지르며 “이게 무슨 짓이냐? 기자들 불러놓고 초등학교 부반장 선거 보다 못한 모습이나 보여주고 있느냐”며  "간담회장에서 해야 할 얘기를 본회의장에서 하고 있다. 똑 바로 하라“고 질타했다.

임기자는 출동한 의회 청원경비에 의해 밖으로 퇴장당했다.

임기자의 돌발 발언에 대해 방청석에 참석해 있던 기자들도 “속이 다 시원하다”며 “언제까지 저 꼴불견들을 봐야하냐”고 말했다.

이후 임기자는 동료기자들에게 핸드폰 문자 등을 통해 “시의회 본회의장 방청석에서 소란을 불러 일으킨데 대해 정중히 사과한다”며 “그러나 이는 44만 의정부시민들이 하고 싶은 얘기”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