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호(민주, 의정부2) 도의원이 16일 의정부 출신으로서 사상 최초로 경기도의회 의장에 선출됐다.

경기도의회는 이 날 제280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를 열어 후반기 의장에 김경호 의원을, 부의장에 임채호(민주. 안양3) 의원을 선출했다.

김 의원은 재석의원 106명중 76표를 얻어 14표를 얻은 김광회 의원을 누르고 의장에 당선됐고 임 의원은 80표를 얻어 부의장에 당선됐다.

이 보다 앞서 지난 12일 민주당은 의원총회를 열어 131명의 경기도의회 과반이 훨씬 넘는 72석의 민주당 제8대 후반기 의장 후보에 김경호 의원을 선출해 경기도의회 의장이 사실상 확정됐었다.

의장 및 부의장 선출은 경기도의회 재적의원 131명의 과반수 출석에 과반수 찬성이 있어야 한다.

현재 경기도의회 정당별 의석수는 민주당이 72석으로 과반수가 훨씬 넘고 새누리당 45명, 통합진보 2명, 진보정의 2명, 진보신당연대회의 1명, 무소속 2명, 교육의원 7명 등을 다 합쳐도 59명에 이른다.

김경호 의장은 “의장 선출에 감사드리고 도의회 정상화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경기도 및 경기도교육청과도 소통하는 등 소통하는 의회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김의장은 전반기 부의장을 지냈다.

이번 경기도의회 후반기 의장 보궐선거는 윤화섭(안산5) 의장의 프랑스 칸영화제 '외유' 사태와 관련해 지난 2일 사퇴 의사를 밝히면서 발생됐고 부의장인 이삼순(비례) 의원이 의장 후보 경선에 출마하면서 부의장을 사퇴해 부의장 후보도 새로 선출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