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의승천’ 용카페레이드, 용과 깃발춤, 태고의 울림, 왕조의 꿈 회룡의 비상 기념공연, 의정부 in 기타 페스티벌, ‘회룡난장’, 인기가수 축하공연 및 각종 전시.행사 열려

역사적 뿌리와 함께하는 의정부시 대표적 문화축제인 회룡문화제가 오는 4일 경기도청 북부청사 앞에서 기념식을 갖고 오는 6일까지 3일간 다채롭게 펼쳐진다.

시승격 50주년 기념행사 일환으로 진행되는 ‘제28회 의정부 회룡문화제’는 4일 오후 6시 ‘제42회 시민의 날’ 기념식과 함께 개막된다.

전통과 현대문화의 조화로운 문화축제로 자리매김한 회룡문화제는 지난 1~3일까지 녹양역, 회룡역, 의정부역 광장 등에서 화려한 오프닝 공연을 펼쳐 축제 분위기를 조성했다.

개막 첫날인 4일에는 ‘용의승천’ 용카페레이드를 시작으로 용과깃발춤, 태고의울림, 왕조의꿈 회룡의비상 기념공연이 펼쳐진다.

또 의정부시 홍보대사 김종환을 비롯한 박완규, 소찬휘, 소냐, 에이프린스, 리아킹 등 인기가수들의 화려한 축하공연도 이어진다.

5일에는 의정부예술의전당에서 초대작가 권기문 사진특별전 ‘회룡종합전시회’가 열려 서양화, 한국화, 문인화, 서예, 닥종이인형, 규방공예 등이 전시된다.

5일 오후 5시 소극장에서는 의정부클래식기타, 어쿠스틱기타 동호인들의 연주회 ‘의정부 in 기타 페스티벌’이 펼쳐진다.

5일 오후 4시 행복로 특설무대에서는 내귀에 도청장치, The Play, Hello Stranger, 의정부직장인밴드 등 지역 내 대중음악 동아리들이 ‘의정부 in Rock 페스티벌’를 펼친다.

6일 오후 1시부터는 11개 공연팀이 참가하는 ‘회룡난장’이 펼쳐져 흥겨운 축제 분위기를 이끈다.

출연팀은 풍물패한비, 춤추는공연단, 아름다운밸리댄스, 하늘소리 오카리나앙상블, 예인챔버오케스트라, 동오초댄스, 세종토탈어린이댄스, 디딤새무용단, 한마음실버밴드, 의정부문화원 난다난다 난타반, 의정부문화원 경기민요반 등이다.

또 구리시 건원취타대, 의정부 B-boy 퓨전MC, 우리동네가 최고다 ‘동대항 노래자랑’이 어지고, 의정부뮤지션협회, 퓨전국악크레용이 펼치는 ‘의정부여 영원하라 의정부 아리랑!아리랑!’를 끝으로 회룡문회제가 폐막된다.

한편 의정부시는 이번 축제를 통해 시민들의 애향심 고취는 물론 지역의 화합분위기 조성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회룡문화제'란

의정부시 회룡문화제의 ‘회룡’이라는 말은 의정부내에 회룡사가 있고 또한 태조인 이성계에 얽힌 설화가 많기 때문이다.

회룡사로 불리게 된 것은 고려 우왕10년(1384년)에 무학대사가 중창을 한 뒤이며, 여기에는 이성계와 관련된 전설이 전한다.

1384년 이성계는 무학과 함께 이 절에 와서 3년 동안 창업성취를 위한 기도를 하였는데, 이때 태조는 지금의 석굴암에서, 무학은 산등성이 가까이에 있는 무학굴에서 각각 기도를 드렸다고 한다.

그 뒤 이성계가 동북 병마사가 되어 요동으로 출전하자 무학은 홀로 남아 작은 절을 짓고 손수 만든 관세음보살상을 모시고 그의 영달을 축원했다.

왕위에 오른 이성계가 이곳으로 무학을 찾아와서 절 이름을 회룡사라고 개칭하였다고 하니 이는 임금이 되어 돌아왔다는 뜻이다.

또, 일설에는 태종3년(1403년) 태조가 끈질긴 함흥차사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돌아오지 않았는데, 무학 대사가 찾아가 설득하자 노여움을 풀고 귀경하였다고 한다.

귀경한 후 이 절로 무학을 찾아 왔다고 하는데 무학이 회란(환궁) 용가(태조가 타던 수레)를 기뻐하여 회룡사라고 하였다고 전한다.

이처럼 의정부는 이성계가 왕이 되어 돌아왔다는 설화에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다. 그리하여 의정부시를 대표하는 문화제의 이름을 회룡문화제로 명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