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경찰서는 부녀회장이 가명을 사용하며 마을주민 대상으로 참기름 공장 운영하면서 그 지위를 이용해 피해자 14명에게 차용금 명목으로 8억원 상당을 가로챈 방모씨(50 여)를 상습사기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방씨는 애초 가명으로 활동하며 자신의 남편이 공업사 운영으로 상당한 재력가로 행세하며 마을 주민의 환심을 얻기 위해 돈을 늘려 준다며 2∼3배의 이자를 주는 방법으로 신뢰를 쌓은 뒤 피해자들이 재산을 전부 투자하게 한 후 파산지경에 이르러 연천경찰서에 고소가 들어오자 도주했다.

경찰은 방씨가 도피한 후 9개월 만인 구랍 24일 충남 아산의 한 공사현장 식당에서 검거했다.

방씨의 사기행각으로 피해자들은 신용불량자로 전략하거나 소유 주택을 경매처분 당하는 등 경제적.정신적 고통을 받았다.

연천경찰서는 추가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