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31일 의정부경찰서가 의정부 새마을금고 강도사건의 범인 이모(31)씨를 붙잡아 특수강도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은 강도 사건이 사전에 치밀하게 계획한 것으로 보고있다.

이 씨는 지난 7월 15일 오전 8시 55분께 의정부시의 한 새마을금고에 침입해 직원들을 흉기로 위협하고 1천만원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7월 23일 서울시 소재 이 씨 집에서 이 씨를 검거했으며 현금 520만원과 범행 당시 사용한 의류와 범행계획 및 범행시 주의사항, 은행 현금수송차량 털이범 관련 기사 등 A4용지 네 장 분량으로 범죄를 구상한 메모 파일이 저장된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압수했다.

경찰은 컴퓨터에 저장된 메모가 확보해 공범 여부 등 이 씨에 대해 여죄를 수사하고 있다.

또 경찰조사 결과 이 씨는 훔친 오토바이를 범행에 이용해 CCTV 사각지대로 도주했고 2차례에 걸쳐 미리 준비한 색깔이 다른 헬맷과 모자, 옷 등으로 갈아입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범죄구상과 추적이 어려운 하천 자전거 전용도로를 이용해 오토바이를 타고 도주한 점을 볼 때 이 씨가 범행을 사전에 치밀하게 계획한 것으로 보고있다.

현장에서 용의자가 흘린 신발과 흉기에서 채취한 DNA도 이 씨의 DNA와 일치하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회신을 받았다.

이씨는 범행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경찰은 이씨가 범행 이후 은행에서 신용카드 연체대금을 입금한 것을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