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지방경찰청 형사과 광역수사대에서는 경기도 포천.의정부지역 등에서 조직원을 동원하여 유흥업소 및 도박장의 업주와 주민 상대로 상습적으로 금품 갈취 및 폭력을 행사하고, 고의로 교통사고를 발생시켜 보험금 편취한 폭력조직 포천 “○○파”와 의정부 “○○파” 조직원 등 63명을 검거하여 그 중 5명을 구속하였다.

경찰수사 결과 포천 “○○파”의 부두목 A모씨(45)는 지난 2013년 4월경 포천시 송우리 소재 자신이 운영하는 유통업체 사무실에서 조직폭력배임을 과시하여 유흥업소를 운영하는 피해자 甲씨를 협박, 차량구매대금 1,400만원을 대납하도록 하는 등 4명의 피해자를 상대로 9회에 걸쳐 7,600만원을 갈취한 혐의로 구속되었다.

경찰에 따르면 실질적인 두목행세를 해오던 고문 B모씨(51)는 빌려준 돈을 돌려달라고 요구한 乙씨를 동두천시 야산으로 끌고 가 야구방망이와 회칼로 협박, 주먹으로 폭행하고, 자신이 개장한 도박장에서 丙모씨 등 2명에게 900만원을 잃자 사기도박을 하였다며 손도끼로 머리를 가격하여 두피가 찢어지는 진단미상의 상해 및 안면상해를 입혔으며, 도박이 끝난 후 피해자만 홀로 남게 하여 겁먹은 피해자로 하여금 일부러 지도록 만들어 500만원을 갈취하기도 하였다.

또한, 부두목 A씨 등 조직원 4명을 동원하여 전화로 자신에게 욕설을 한 丁모씨(여)의 술집 출입문을 손도끼를 휘둘러 손괴하기도 하였다.

조직원 C모씨(38)는 후배조직원과 추종세력을 동원, 포천시 ○○면 소재 노상에서 옆 논바닥으로 차량을 밀어 전복시켜 사고로 위장한 후 공범 2명의 코를 벽돌로 가격, 골절시켜 보험금 2,600만원을 편취하는 등 3년간 21회에 걸쳐 2억여원의 보험금을 편취하고, 지병인 추간판탈출증을 사고로 인한 후유장해인 것처럼 진단서를 만들어 680만원 추가로 편취하기도 하였다.

의정부 “○○파” 조직원 D모씨(42)는 의정부시 소재 주점 내에서 보도방 업주 戊씨를 불러 자신들의 협박 및 폭행 사실을 신고하였다는 이유로 주먹으로 피해자를 수회 폭행하여 전치 4주의 비골골절 등 상해를 가한 혐의로 구속되었고 조직원 E모씨(34)는 의정부시 유흥가에 게임장을 위장한 도박장을 개장하여 사행행위 혐의를 받고있다.

또한, 포천○○파 및 지역 내 3~4개의 군소 조직들은 경기 일산에서 보도방을 운영하는 대전출신 조폭과 일산지역 조폭 간 다툼이 생기자 자신들의 조직과 일산지역 조직이 연합, 약 70여명을 동원하여 세력 과시하여 대전출신 조폭을 몰아내는 등 타지역 출신 조폭의 지역 내 이권개입을 막기도 하였다.

조직원들은 평소 차량이나 가방 속에 손도끼와 정글도 등 흉기를 소지하고 다니다가 다툼이 생기거나 도박장에서 돈을 잃을 경우 손도끼 등을 휘둘러 조직폭력배임을 과시하여 갈취하는 등 지역에서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의정부 ○○파 조직원은 자신들의 협박 및 폭행사실을 신고하였다는 이유로 보도방 업주를 폭행, 코뼈를 골절시키는 등 보복폭력을 행사하고 거액의 보험금을 받기 위해 차량을 고의로 전복시켜 교통사고로 위장한 후 동승자 2명의 코뼈를 벽돌로 골절시켜 보험금 2,600만원을 수령하는 방법 사용한 혐의로 구속됐다.

포천 “○○파”는 일산지역에서 일산 조폭과 대전지역 조폭 간 보도방 이권문제로 다툼이 생기자 지역 내 3~4개의 군소조직을 동원하여 일산조폭과 연합, 세력을 과시하여 타 지역 조폭의 경기북부지역 이권개입을 차단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북부경찰청 관계자는 "조직폭력배의 관내 주민 및 업주에 대한 폭력행위나 각종 이권개입 행위에 대해 지속적으로 단속하는 등 조직폭력배가 발호하지 않도록 세밀히 관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