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8일 의정부 사패산에서 하의가 벗겨진 여성(55, 의정부 거주) 시신이 발견된 사건과 관련해 경기북부지방경찰청이 의정부경찰서에 전담반을 편성하고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변사자는 이날 오전 7시 10분께 사패산 8부 능선, 등산로 부근(예술의전당 등산로 입구에서 약 800m) 바위위에서 돗자리를 펴고 신발을 신은 채 엎드려 사망한 상태로 발견됐으며 주변에 막걸리, 김치, 과자 등의 먹다 남은 음식물 등이 있었다.

경찰은 변사자의 목 부위에 표피박탈과 눈에 일혈점이 관찰됨에 따라 타살 혐의 등 여러가지 가능성을 염두해 두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숨진 여성은 지난 6월 7일 오후 12시 30분께 의정부역 부근 마트에서 혼자 음식물을 산 후 산행을 시작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동행자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경찰은 6월 9일 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해 변사자의 사인을 규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