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경찰서(서장 김성권)는 지난 6월 7일 오전 11경 심야시간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귀가하는 여대생을 상대로 강도행위를 한 Y모씨(30.남)을 긴급체포하여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Y씨는 무직으로 생활비 마련 목적으로 타인의 재물을 강취할 것을 마음먹고 그 대상을 물색 중 지난 6월 5일 저녁 11시 52분경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집으로 귀가하는 피해자 K모양(20.여)을 발견하고 뒤 따라가 소지하고 있던 주방용 칼(총길이 32Cm, 날길이 20cm)로 위협하고 금품을 강취하려한 혐의를 받고있다.

Y씨는 당시 범행에 대해 술에 취하여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하다가 현장에 설치된 무인 카메라(범행현장 이동 및 범행 이후 이동하는 장면)상에 녹화된 장면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범행을 일부 시인했다.

Y씨는 범행 당시 착용한 의상을 토대로 탐문수사를 진행한 형사들에 의해 사건 발생 현장 인근에서 불심검문에 의해 신원이 확인되었고, 경찰은 주거지에서 범행시 착용한 모자, 옷, 운동화 등을 발견하고 범행에 사용한 칼과 담배꽁초 등에서 Y씨의 유전자와 일치한다는 국과수의 감정 결과를 회신 받았다.

피해자 K양은 모야모야병을 앓고있었으며 이 사건의 정신적 충격으로 현재 서울 모 병원 중환자실에서 의식불명 상태로 알려지고 있다.

의정부경찰서 박원식 형사과장은 "Y씨가 과거 부산에서 대출 사기를 당하여 경제적 상황이 어려웠던 점, 헤어진 여자 친구에게 최근에 집요하게 돈을 빌린 점, 사건 당일에서 동거인 H씨에게 1만원을 빌린 점 등 경제적 궁핍으로 인하여 계획적으로 범행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히고 추가 범행이 있는지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