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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10-29 10:38:22 입력
[의정부 여행하기] <의정부여행하기 제28편> 의정부시 민락동 제2지구 탐방
"민락동 주민이 민락신도시를 만들고 민락신도시가 민락동 주민을 만든다"
황현호 객원기자(gbnews1@hanmail.net)

 

민락동 제2지구는 상전벽해다.

논밭이던 곳이 아파트와 대규모 상업 시설로 채워졌다.

곳곳에선 아직 공사가 한창이다.그로인해 도시는 어수선하다. 이곳은 덜 성장한 소년 같은 풋기가 배어있다.

건물의 연식은 1~2년 미만이어서 건축물들은 아기 피부처럼 뽀얐다.

상전벽해도 이런 상전벽해가 없어

이 신생 도시가 계획 대로 다 완성되면 8만 명이 살게된다.

의정부시 인구를 44만에서 54만 이상이 사는 도시로 덩치가 커진다. 이게 의정부의 축복일까 재앙일까, 아님 그저 그럴까.

우리는 서울 파리 로마 뉴욕이라는 도시를 그 도시의 랜드마크로 안다. 서울은 남대문 ,파리는 에펠탑,로마는 콜로세움으로 금방 알아본다.

민락 제2지구에는 랜드마크가 있다. 비록 역사와 규모는 이들 국제 도시와는 비교할 수 없이 빈약하지만 랜드마크는 없을 수가 없다.

롯데아울렛과 이마트가 랜드마크

롯데시네마와 이마트는 이 신도시에서 으뜸과 버금이다.

미완성 교향곡 같은 민락2 지구가 다 지어지면 순위가 바뀔 수 있고 잘하면 딸림도 출현할 지 모른다.

우선 롯데시네마 건물은 롯데아울렛이라는 복합 쇼핑물을 보유하여 고객 유인효과가 강력하다.

민락 신도시엔 주변에 마땅한 문화 시설이 없어 당분간 아니 상당 기간 롯데시네마가 터줏대감 노릇을 할 듯 싶다.

안타깝게도 서점을 찾을 수 없는 게 좀 서운하다. 8만 이상 사는 마을에 서점이나 갤러리, 작은 공연장이 없는 것은 삭막하다.

롯데시네마가 있는 아울렛은 층별로 각종 상품을 중저가로 파는 컨셉을 잡은 것 같다.

휴일에 갔는데 인파가 제법 많았다. 주말에 이 동네 주민들이 갈 곳이 마땅찮아 이런 복합쇼핑몰로 몰린다.

1층 카페는 커피보다 빵에 비중을 둔 카페다. 커피를 주문하고 창가 가장자리를 둘러보는데 자리가 꽉 찼다.

인간은 실내에서 가장자리를 찾는 성향이 있다. 사람은 그래야 마음이 편하다. 이는 오래된 습성이다.

광장 같은 중전이 거리를 입체적이게

인간과 동물은 유사한 원리로 서식지를 선택한다.

'조망'과 '피신'이라는 두 원리로 인간이 심미적으로 특정자연 경관을 선호한다.

유럽의 광장에서 사람들은 가장자리 테이블부터 먼저 채워진다. 사냥당하지 않고 사냥할수 있는 위치를 선호하는 건 고양이만의 습성이 아니다.

인간은 여전히 수천 년 전 떠나온 자연의 기하학을 갈망하는 존재다.

재밌는 건 이 원리가 적용된 곳이 롯데시네마 뒤 이면에 차가 다닐 수 없는 보행자 거리다. 마치 일산의 라페스타 광장을 보는 것 같은 기시감이었다.

규모면에서는 비교할 수 없지만 거리에 중전 같은 공간을 입체적으로 확보한 것은 반갑다.

네 개의 큰 건물이 서로 떨어져 자연스럽게 마당을 만든 효과다. 인파가 몰릴 수 있는 공간이다.

이는 보행자들이 열십자가 공간에서 네 방향으로 갈 수 있는 선택권을 부여한다는 의미다.

이 중정 같은 공간이 거리의 풍경을 풍부하게 볼 수 있게 해줘서 즐겁다.

개성 있는 가게가 많아져야

이리저리 거닐다 특이한 빵집이 눈에 뛴다. 가게 이름은 '브릴로'다.

의정부엔 유기농 빵집이 없다. 다시 말해 천연효모에 유기농 밀가루로 빵을 만드는 곳이다.

개성 있는 가게를 만나니 반갑다. 이 신도시엔 이런 특색있는 상점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오랬 동안 걸었더니 생맥주 한잔이 간절하다. 어디 제대로된 수제 맥주집 없나. 있다면 앞으로 이 동네에서 지인들과 약속 잡을 용의가 있다.

민락2 지구엔 공원이 안 보인다.

내가 아직 못 찾아서 그런가. 얼마 전 새로 입주한 어느 아파트 정문에 들어선다.

하늘로 집과 골목이 난 아파트 숲이다. 주변이 고층 아파트로 돼 있어 도시의 스카이 라인을 크게 파괴한 것 같진 않다.

건물들이 집단을 이루니 그 통일성이 나쁘지 않다. 25층 되는 아파트가 뉴욕 마천루처럼 느껴진다.

민락동엔 7호선 역이 좀 더 생겨야

큰 건물 플랭카드엔 전철 7호선이 빨리 완공되었으면 하는 염원이 걸려 있다.

그리고 주민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니 이 곳에 역이 생겨야 한다는 당위성은 그들의 신앙이 됐다. 전철 7호선 없는 민락신도시는 교통지옥이 될 게 뻔하다.

민락신도시는 의정부의 미래다.

시당국은 그 동안 여러 신도시를 개발하면서 쌓은 노하우를 살려 이 곳을 살기좋은 도시로 만들어야 한다.

사람이 도시를 만들고 도시가 사람을 만든다. 민락신도시도 그러길 바란다.

본지 객원기자 황현호(의정부 문화발전소 소장)

<본 기사는 의정부시 조례에 따른 지역신문발전기금 지원으로 제작되었습니다>

2016-10-29 10:38:22 수정 황현호 객원기자(gbnews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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