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데이터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며 정부 및 공공기관에서도 데이터 활용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추세이다.

고양시 역시 사회통계 생산 및 관리 부족, 전문 인력의 부족으로 데이터 기반의 행정 지원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 데이터 기반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고양시정연구원은 지난 1월 15일 고양시 사회통계 현황 및 통계관리의 문제점을 분석하고 통계자료 DB 구축 및 활성화를 위한 ‘고양시 사회통계 체계화 방안 연구’ 보고서를 발표했다.

고양시는 현재 통계전담조직이 부재한 상태이며, 통계전담인력 역시 1명에 불과하여 지역 통계 생산 및 관리에 어려움이 있는 실정이다.

이에 반해 고양시와 유사한 100만 이상의 인구규모를 가진 수원시와 창원시는 통계 및 빅 데이터 활용 조례 제정을 통해 데이터전담조직을 동일 부서에 구성하였고, 데이터전문인력을 배치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50만 이상 도시 중에서도 안산시, 전주시, 천안시 등은 조례를 통해 데이터전담조직을 운영 중에 있다.

고양시 사회통계 체계화를 위해서는 통계청 승인 통계의 지역단위 생산이 중요하므로 현재 고양시 승인 통계를 6종에서 15종으로 늘려 주요 통계자료의 지속적인 DB 구축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고양시 여론조사의 경우 주요 여론조사를 선별하여 격년제로 고양시 사회조사와 문항을 연계하여 지속적인 자료구축방안을 제안하고 있다.

또한 고양시 시정연구용역 통계자료의 경우 현재까지 279종의 용역자료 중 원자료(Raw-Data)를 제출한 경우가 5%도 되지 않는 상황이며, 취합된 데이터의 경우도 활용할 수 없는 형식으로 제출된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이에 대한 데이터 표준화 및 제출절차에 대한 개선을 제안하고 있다.

따라서 시정연구용역의 경우 과업 발주부터 과업내용서에 원자료에 대한 성과품 제출방식을 상세히 명시하여 작성하도록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통계자료는 지속성과 최신성을 동시에 갖추어야 양질의 데이터로서 활용 가치가 높다.

따라서 모든 통계자료는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가능하도록 DB로 구축되어야 하며 통계전문가에 의해 다양한 영역과 주제로 가공되어 서비스되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윤신희 고양시정연구원 부연구위원은 “고양시 데이터 기반의 과학적인 행정 지원”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고양시 (빅)통계 이용 및 활성화 조례’를 마련하고, ‘데이터 전담 조직’을 구성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사회통계 체계화를 위한 2025 단계별 로드맵을 제안하며 양질의 사회통계 생산과 통계DB플랫폼 구축을 통한 데이터 기반의 행정 지원을 제안하였다.

뿐만 아니라 사회통계를 토대로 ‘고양형 지역 사회지표 체계 구축’을 통해 고양시민의 삶과 시정의 변화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기반 마련이 중요함을 언급했다.

고양시 사회통계 체계화를 위한 개선방안은 ▲고양시 승인 통계 생산 ▲고양형 지역 사회지표체계 구축 ▲고양시데이터활용조례 제정 ▲데이터전담조직 구성 ▲데이터플랫폼 구축 ▲데이터 기반 대민서비스 확장을 단계별로 제안했다.

※상기 보고서는 고양시정연구원 홈페이지(gyri.re.kr)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