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재형 더불어민주당 의정부시장 예비후보는 4월 5일 ‘도봉운전면허시험장 장암동 이전 사업 백지화(협약 해지)’를 공약으로 내걸고 “시민의 의견을 반영하여 의정부시 백년대계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의정부시는 지난해 12월 22일 서울시, 노원구와 함께 도봉운전면허시험장 의정부시 장암동 이전을 핵심 내용으로 한 ‘동반성장 및 상생발전을 위한 지원에 관한 협약’을 체결하고, 서울시로부터 장암동 일대 주민 편의시설 조성을 위한 500억 원 지원 및 서울시의 장암역 환승주차장 지분(약 60%)을 매수하여 환승주차장을 개발하게 된다. 의정부시는 면허시험장 연간 방문 인원이 43만 명에 달해, 면허시험장이 이전되면 주변 지역 상가가 활성화돼 지역경제 발전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같은 의정부시의 정책추진에 대해 앞장서서 반대를 주장했던 권재형 예비후보는 “장암동의 개발 여건이 법적 규제로 인해 제약되었다고 해서 서울시의 기피 시설을 떠안고 일부 투자자금 지원에 만족한 협약은 근시안적인 행정”이라며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인구절벽이 앞당겨져 2070년에는 우리나라 인구가 3천700만 명대에 이를 것인데, 앞으로 운전면허 취득인구도 줄어들어 중장기적으로 운전면허시험장은 경제효과가 크지 않다”고 밝혔다.

그리고 “지금은 인공지능(AI)가 모든 산업과 생활공간까지 주를 이루고 있고, 무인 자율 주행 자동차와 드론 자동차가 일반화되는 시대가 도래할것으로 예상되어 기존의 운전면허시험장은 다른 형태로 변하든가 사라질 것이다.”고 말했다.

권재형 예비후보는 “시장에 취임하면 시민의 의견을 수렴하는 공론화 절차를 통해서 기존 협약 해지와 함께 교통요충지인 장암동 일대의 여건과 의정부시의 백년대계를 담은 최적의 개발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권재형 예비후보는 의정부 출생으로 제7대 의정부 시의원과 제10대 경기도의원을 역임했으며 경기도의회에서 4년간 건설교통위원으로 활동하였고, 3월 28일 의정부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시민이 주인인 도시’ , ‘시민 누구나 존중받는 수평적 도시’, ‘다양성의 가치를 인정하는 포용의 도시’를 기치로 내건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