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진용 의정부예술의전당 사장

의정부 예술의 전당 사장에 공모전부터 내정설 논란이 불거진 당사자인 최진용(63)前 노원문화예술회관장이 임명됐다.

지난 15일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예술의 전당 이사회가 추천한 고득점자 2명중 최진용 前 관장을 사장으로 최종 선택해 임명장을 수여했다.

의정부 예술의 전당은 지난 6월 4일 이진배 사장이 퇴임한 뒤 2달여간 사장 공석 상태로 운영됐으며 공모도 하기 전인 이때 최진용 내정설이 나돌았고 결과적으로 그것이 사실화됐다.

의정부시는 지난달 11일부터 25일까지 예술의 전당 사장 공모를 통해 신청 접수한 13명을 대상으로 서류심사를 거쳐 면접을 실시했다.

시와 예술의 전당측은 심사위원을 철저히 비공개하고 신청자 13명도 비공개했다.

이어 최근 선출한 예술의 전당 이사회 14명이 지난 6일 이사회를 열고 2명을 뽑아 시장에게 추천했다.

역시 이사회 구성 및 2명의 추천자 모두 비공개로 일관해 밀실행정이라는 비난을 샀다.

본지는 사장 응모 신청자 및 2명 추천자에 내정설 당사자의 포함 여부에 대한 관심사와 최종 선정될 경우 일어날 비난 여론에 대한 우려를 제기해왔다.

의정부 예술의 전당과 시설관리공단은 역대 시장들의 논공행상용 제식구 앉히기 자리로 전락돼 왔고 이번에도 되풀이되고 있다는 비난론이 고개를 들고 있어 안시장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최진용 신임 의정부 예술의 전당 사장은 1947년생으로 연세대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67년 문화관광부 근무를 시작으로 국립중앙극장장과 2002 월드컵 조직위원회 기획조정실장, 지난 2006년부터 노원문화예술회관장 등을 거쳤다.

예술의 전당 사장은 임기 3년이며 연임이 가능하고 연봉 8,000~9,000여만원, 관용 차량이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