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제10회 민통선예술제

올해로 열한번째를 맞는 민통선예술제가 내달 1일부터 한달동안 개최된다.

지난 28일 연천군에 따르면 민통선인 연천군 백학면 석장리 조각공원과 석장리 미술관에서 민통선예술제를 연다고 밝혔다.

이번 예술제는 조각공원 석장리 미술관이 주최하고 민통선예술제 조직위원회와 백학면 추진위원회가 주관하며 개막식은 내달 1일 오후 5시 백학안보관광 교육관 일원에서 열린다.

개막식에서는 “결국은 자연”이라는 주제로 공연 및 제1땅굴 견학, 군부대 견학, 주민 장기자랑, 백학 기타합주단 공연, 댄스스포츠, 퍼포먼스 등 각종 축하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전시는 석장리 미술관에서 ‘경계와 경계’라는 주제로 국내외 작가 35명이 참여하며 야외설치 미술전, 드로잉 깃발전 등을 가진다.

전시회 관람은 무료다.

민통선예술제 조직위원회는 “실험적인 예술작품들과 대중적인 공연이 한데 어우러져 지역주민이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축제를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민통선예술제는 지난 1999년 제1회 예술제를 개최한 이래 매년 개최하고 있으며 민통선이라는 지역적 특수성으로 인해 낙후된 문화 환경 개선과 청소년 및 군인들에 대해 문화예술을 직접 체험하고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연천군 관계자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남아있는 분단의 현장에서 국내외 다양한 장르의 문화예술인들과 함께 하는 축제로서 분단의 아픔을 예술로 승화하고 화합의 장을 만들기 위한 상징적 축제로 개최하고 있다”고 밝혔다.

☎031-835-2859

2010.9.30  경기북부포커스

이미숙 기자 uifocu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