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정부시의회

의정부시의회(의장 노영일)와 양주시의회(의장 이종호)가 해외우수사례 견학 및 자료확보를 위해 잇따라 의원 해외연수를 가졌으나 연수 뒤 충실한 보고서 등 의정반영 사항 제시가 요구되고 있다.

의정부시의회는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3일까지 3박 5일 일정으로 노영일 의장 및 도시건설위원회 소속 5명(빈미선, 강세창, 조남혁, 강은희, 윤양식) 의원이 싱가포르를 다녀왔다.

이번 해외연수의 목적은 의정부 경전철의 2012년 6월 본격 운행에 앞서 경전철 사업에 대한 전반적 이해도를 높이고 안전한 이용 및 우려가 높은 적자운행에 대한 보완방안 모색을 위해서다.

또 시의회는 싱가포르의 경전철 운행사항을 벤치마킹해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운행구간에 탑승해 경전철을 체험하겠다고 밝혔다.

의원들은 출발·귀국으로 이틀을 제외하고 나머지 10월 31일 및 11월 1·2일까지 3일 동안 경전철 운행구간 탑승체험, 마리나댐 조성지 시찰, 경전철 운영현황 브리핑 수질관리 방문자센터, 도시재개발공사 방문, 도시기반 시설, 교통, 공원 비교시찰 일정으로 이뤄져 있다.

경전철 사업장에선 1일 이용객, 연간수익 현황, 타교통과 환승체계, 요금제, 광고수입현황, 지역경제연광성 등을 비교평가할 싱가포르 사례를 취합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번 연수에는 의원 6명 및 의회직원 3명 등 9명이 1천5백40여만원을 들여 다녀왔다.

이보다 앞서 양주시의회 의원 7명 전원은 지난달 26일 의회사무국 직원 4명, 공무원 4명등 15명이 동행해 지난 3일까지 9일 일정으로 호주와 뉴질랜드를 다녀왔다.

이번 해외연수는 하수종말처리장 및 국립공원 등 해외의 환경 우수시설을 견학하고 양주지역 환경 관련 현안에 반영하기 위한 벤치마킹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수는 호주 블루마운틴 국립공원, 올림픽파크, 켄터베리시 하수종말처리장,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 환경관련 시설, 뉴질랜드 밀포르사운드, 마운트쿡 국립공원 등을 방문하는 일정으로 이뤄져 있다.

그러나 양주시의회 이번 해외연수가 휴양시설인 국립공원, 휴양지 등이 다수 포함돼 있어 관광 외유성이 아니냐는 지적도 일고 있다.

양주시의회의 해외연수 비용은 의원 1인당 260여만원을 들였다.

과거 대부분의 의원들의 해외연수가 외유성 연수에 그쳐온 사례들로 인해 시의회 해외연수에 대한 비판적 시각이 상존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연수 뒤 시의회의 결과물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일부에서는 “새로운 민선5기에 대해 시의회가 과거 구습 청산과 잘못된 관행 타파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으나 이는 집행부만 해당되는 게 아니라 의회 역시 구태를 벗어나는 의정행보를 보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따라 해외연수뒤 철저한 결과보고서 발표와 의정활동에 반영상황을 공개해야 한다는 요구가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