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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12-03 10:42:56 입력
[의학칼럼]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장필상 교수
어린이 발열 응급처치
경기북부종합뉴스(gbnews1@hanmail.net)
 
ⓒ 장필상 교수

 

어린이 발열 응급처치

 

말 안 듣고 떠들고 까불기만 하는 내 아이. 한대 콱 쥐어박아주고 싶은 생각 든 적이 없다면 거짓말이겠죠?  

 

그러나 그렇게 활발하던 아이가 갑자기 열이 나고 아파하면 세상에 그렇게 측은한 일이 또 있을 수가 없죠.  

 

금세 ‘얼마든지 까불어도 좋으니 건강하게만 커다오’ 하며 간절히 바라게 되는 것이 부모의 마음일 겁니다. 

 

특히나 다니던 동네 병원에 데려갈 수도 없고 약을 구입하기도 힘든 한밤 중에 열이 난다면 부모는 당황할 수 밖에 없죠.

 

응급실에 데려갈까 말까 또는 육아 선배에게 연락해 조언을 구해볼까 말까 고민하게 됩니다.

 

스칼렛 요한슨이 주연한 영화 <내니 다이어리>에서도 이와 같은 상황이 발생합니다.  애니(스칼렛 요한슨)는 용돈을 벌기 위해 유모 일을 맡아 네 살짜리 상류층 아이를 돌보게 되는데, 말도 못하게 말썽을 부리는 이 골치덩이 때문에 티격태격 하면서도 서로 정이 들어 갑니다.

 

그러던 어느 날 아이가 갑자기 밤에 열이 심하게 나게 돼 애니가 안절부절 하게 되죠. 결국 애니는 간호사인 어머니를 불러 아이에게 응급처치를 해주게 됩니다.

 

그렇다면 열 나는 아이에게 집에서는 어떻게 해주는 것이 좋을까요?

 

일단은 충분한 수분 섭취가 중요합니다. 물, 엷은 차, 넥타(과실음료) 등을 먹이는 것이 좋고, 음식물로는 약간 짭짤한 비스킷, 곡류(cereal), 사과소스, 바나나, 당근 그리고 비계가 없는 살코기 등도 비교적 좋습니다.

 

그러나 음식물 섭취는 절대 강요해서는 안 됩니다.  열이 나는 초기에는 수분 섭취를 조금씩 그러나 자주 해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그리고 열이 떨어질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합니다. 열을 떨어뜨리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미열(38℃까지)이 있을 때에는 열의 원인이 밝혀질 때까지는 두고 보는 것이 좋고, 그 이상 열이 오를 때에는 아이의 몸을 따뜻한 물로 닦아주는 것이 열을 일시적으로 떨어뜨리는 효과가 있습니다.

 

1. 아이의 옷을 벗기고 타월 위에 눕힌다.

2. 물통에 체온 정도의 미지근한 물을 따른다.

3. 타월을 물에 담근 다음 물이 너무 떨어지지 않을 정도로 비틀어 짠다.

4. 물에 젖은 타월을 이용해서 아이의 몸 전체를 닦아준다. 

아이의 몸에서 물이 뚝뚝 떨어지게 해서는 안 되지만 아이가 축축한 감은 느낄 수 있는 정도로 문질러 준다.

5. 부드럽게, 같은 정도로 마사지를 계속한다.  

이렇게 함으로써 몸의 말초혈액순환을 촉진시키고 열을 떨어뜨릴 수가 있다.

6. 타월이 차가워지면 다시 따뜻한 물 속에 넣어 처음과 같이 반복한다.

 

위와 같이 계속한다면 아이의 체온이 5~15분 내로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절대로 선풍기, 알코올, 얼음물, 또는 냉수를 사용해서는 안 되고, 찬물에 목욕시키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젖은 타월을 계속 아이의 몸 위에 덮어놓는 것도 좋지 않은 방법입니다.

 

그러나 아이가 복통, 흉통을 호소하거나 소변보기를 힘들어 할 때, 6개월 이하의 유아에서 열이 날 때, 아이가 열성 경련의 병력이 있을 때, 열이 3일 이상 지속될 때, 열이 41℃ 이상 올라갈 때, 경련을 할 때, 많이 아파 보이거나 이유 없이 처지는 경우에는 일단 의사에게 보이고 지시를 따르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면역이 약한 어린이들은 주변의 작은 유해 요소에 의해서도 발열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는 병균과 싸우는 자연적인 반응이니, 부모는 당황하지 말고 위와 같은 방법으로 아이의 건강을 지켜주어야겠습니다.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장필상 교수-

경기북부종합뉴스(gbnews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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