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지역에서 왕성한 활동을 해온 중견작가 정창균이 올해 국전에서 대상과 최우수상을 한꺼번에 수상하는 겹경사를 맞았다.

작가 정창균은 올해 제29회 대한민국 미술대전에서 독특한 정물화인 ‘명경지수’로 서양화 부문에서 대상을, 구상부문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사)한국미술협회가 주최하는 대한민국미술대전에서 두개의 영예를 한꺼번에 안은 정작가는 경기북부작가회 회원으로 한국미술협회, 갑자전, 선과색 등의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작가는 명경지수에 대해 “나는 책위에 올려진 꽃, 과일 등의 정물을 바닥의 거울을 통해 비춰지는 모습으로 그려 실제와 가상의 현실 모두를 보여주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가 눈을 통해 보여지는 사물처럼 바닥에 펼쳐진 무한한 공간의 거울속에 정물들을 통해 실제와 가상을 넘나드는 공간을 창출해 내고 싶었다”며 “화려하지만 변할수 밖에 없는 자연물과 변함없이 인간을 성숙시키는 지혜가 담긴 책 등의 소재로 눈과 거울을 통해 그 환영이 담긴 붓질을 통해 작품의 명제인 ‘명경지수’ 즉 인간의 맑은 심성을 보여주고자 한다”고 말했다.

작가는 “정신적 피폐함이나 일상의 상황들을 정화시키고 투명한 거울위에 길상적 의미를 가진 꽃과 과일을 첨가시켜 밝고 아름다운 소재로 창작해 갈 것”이라고 창작방향을 소개했다.

2010.12.9  경기북부포커스

이미숙 기자 uifocus@hanmail.net